언론보도 사실과 다른 부분 많아

우리대학을 비롯해 서강대, 한양대 등 서울 주요 8개 대학에서 시행 중인 1+3국제특별전형(아래 1+3전형)의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다. 지난 달 주요 언론은 이 전형에 대해 ‘수익성 사업의 일부’ 및 ‘학습시설의 노후 ’등을 문제 삼았다. 그러나 우리대학은 이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1+3전형이란 국내대학에서 1년 동안 교양수업과 어학과정을 이수한 뒤 연계된 해외 대학으로 입학해 3년간 공부하는 유학 프로그램이다. 이번 년도 처음 이 전형을 도입한 우리대학의 1+3전형 경쟁률은 대략 2.5대1이었으며 현재 총 190명의 학생들이 공부를 시작했다. 학생들은 1년 학비로 1700만원을 지불하고 교양과목 30학점과 ESL 수업을 듣는다. 이 전형의 특징은 우리대학에서 1년 간 공부하지만 우리대학 학위는 받지 못한다는 것이다.

한국과 다른 미국의 본교-분교 개념
언론에서는 1+3전형 학생들이 가게 될 텍사스 A&M-커머스 대학이 소위 말하는 지방캠퍼스에 해당된다고 말하고 있다. 텍사스 A&M대학은 미국 10개 이상의 지역에 캠퍼스를 가지고 있으며 메인캠퍼스는 College Station(칼리지 스테이션)이다. YBM 유학원에 따르면 이 대학은 약 3000개 미국대학 중 전체적인 순위가 50위~100위이며 경영전공 순위는 33위라고 한다. 미국에서는 평균 학점이 3.0점 이상이면 같은 대학 내에서 캠퍼스를 옮길 수 있다.

미래지식교육원 이한세 주임은 “예를 들어 어느 일정 학점을 넘으면 건국대 충주캠퍼스에서 서울캠퍼스로 이동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1+3전형에 합격해 현재 우리대학 교육연수원에서 공부 중인 김유준(20)학생은 “미국에서의 본교와 분교의 의미가 우리나라와 다른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며 “1+3전형 합격생 대부분이 커머스 대학에서 3.0 학점을 넘긴 후 메인캠퍼스로의 이동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설 유학원과 연계된 수익 사업과는 무관
1+3전형은 사설 유학원 업체와 연계되어 진행하는 수익 사업의 일환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우리대학에겐 해당되지 않는 사항이다. 현재 8개 대학이 1+3전형을 진행 중이지만 대부분은 중간에 유학원이 있는 시스템을 택했다. 그러나 우리대학은 미래지식교육원 담당 직원들이 직접 관여한다. 미래지식교육원 문의상 주임은 “1+3전형 담당 교수가 사설 업체를 운영한다는 것은 근거 없는 이야기”라며 “타 대학은 사설 업체와 연계해 유학원끼리의 경쟁이 과열됐지만 우리대학은 독자적으로 운영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노후한 환경, 등록금은 학부생의 2배?
1+3전형 합격생들이 공부하게 될 교육연수원은 개강에 맞춰 보수공사를 진행 중이었다. 언론에서는 보수공사를 마치기도 전에 학생들이 노후한 환경에서 공부한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실제 학생들은 보수공사가 끝난 시점에 입실했으며 합격생인 최영환(20)학생은 “보수공사를 했기 때문에 새 것 같이 깨끗하다”며 “시설에 불편함을 느끼진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이들의 등록금이 일반 학부생 등록금의 두 배에 달하는 이유에 대해 문 주임은 “텍사스 A&M-커머스 대학 교양과정과 ESL 과정을 그대로 적용하기 때문”이라며 “미국에서 교강사를 초빙하고 책과 수업 내용이 일치하며 수업 수준도 같다”며 높은 등록금의 타당성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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