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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하우스 비상계단 천태만상
남기인 기자 | 승인 2011.04.13 19:02

우리대학 기숙사 쿨하우스의 비상계단에 구토, 배변 등의 행위를 하는 관생들이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이에 행정실은 관련 학우를 적발하여 퇴관조치도 내린 바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2009년 프론티어홀의 비상계단에는 두 차례에 걸쳐 대변이 발견됐다. 이후 2010년 12월경 레이크홀 비상계단에서도 대변이 발견됐다. 그 후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레이크홀에서 이와 같은 일이 또 발생했다. 사건의 관생은 레이크홀 중앙 엘리베이터 앞에서 대변을 본 뒤 근처 쓰레기통에 속옷을 버리고 사라졌다. 쿨하우스 개관 이후 총 네 차례의 사건이 있었던 것이다. 쿨하우스 행정실 측은 세 사건의 관생은 찾지 못했지만 복도에 설치된 CCTV 판독으로 레이크홀 비상계단 사례의 관생을 찾아내 퇴관 조치를 내려 일을 마무리했다.

레이크홀 관생인 익명의 남학우는 “레이크홀 1층에는 공동화장실도 있는데 정상인의 행동인지 의심스러우며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드림홀 관생인 익명의 여학우도 “개인사정이 있어도 공동체 생활인데 정도가 지나쳤다”며 “다른 사람을 위해서라도 이런 사태에 대해서는 강력한 징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쿨하우스의 비상계단을 오염시킨 사건은 다양하다. 쿨하우스 행정실 측에 따르면 새 학기가 시작할 때와 축제 기간이 되면 비상계단에서 소변을 보거나 구토를 하는 관생들이 많다고 한다. 또한 비상계단 층마다 재떨이를 배치했지만 일부 관생은 비상계단 곳곳에 담배꽁초를 버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과자상자를 재떨이로 사용해 상자에 불이 붙어 비상계단 전체가 연기로 가득 찼던 사건도 보고된 바 있다.

이에 대해 쿨하우스 행정실 이재범 선생은 “관생들의 경솔한 행동 때문에 청소노동자가 고생을 많이 한다”며 우려를 표했다. 이어 “관생들이 많기 때문에 모두 관리를 할 수 없고, 뚜렷한 예방책도 없는 상황”이라며 “대학을 안 갔다면 이미 사회생활을 할 연령인데 개인의 양심에 어긋나는 행동은 자제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남기인 기자  kisses77@konku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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