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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Fi와 3G의 경쟁과 공생사이
이동찬 기자 | 승인 2011.05.23 17:28

스마트폰 하면 빠질 수 없는 것이 있다. 바로 Wi-Fi(와이파이)와 3G다. 일반적으로 와이파이와 3G를 무선인터넷으로만 인식하는 경우가 있지만 3G와 와이파이는 ‘무선’ 기능만 닮았을 뿐 원리부터 다르다. 그렇다면 우리가 스마트폰으로 매일 쓰는 와이파이와 3G가 무엇인지, 어떤 원리로 와이파이와 3G가 작동하는지 알아보자.

나는 와이파이다

Wi-Fi는 뭘까? 와이파이 기술의 정식 규격명칭은 Wireless Fidelity(근거리 무선통신망)인데 이를 줄여서 Wi-Fi라고 부른다. 대부분의 무선 랜(LAN, 근거리통신망)의 기기들이 이 규격을 준수하고 있으므로 일반적으로 와이파이로 부르고 있다. 서울 시내에서는 접속이 안 되는 곳을 찾기 힘들 정도로 쉽게 접할 수 있는데 대표적으로 Nespot, Ollehwifizone 등이 있다.

와이파이의 원리는 유선인터넷을 무선인터넷으로 바꿔주는 것으로 AP(무선공유기)가 핵심이다. 유선으로 흐르고 있는 인터넷 신호를 무선공유기가 무선신호로 변환한 뒤 주위로 쏘아 보낸다. 이렇게 쏘아 보낸 인터넷 신호를 스마트폰이나 IT기기들이 수신하는 것이 와이파이의 원리다.

와이파이는 근거리 통신망인 랜을 무선화한 것이기 때문에 사용 거리에 제한이 있다. AP나 단말기의 성능에 따라 차이가 있긴 하지만 대체로 가정용 제품의 경우 20~30미터 이내, 기업용 제품의 경우 100~200미터 정도가 일반적이다. AP에서 멀어질수록 통신 속도가 점차 저하되며, 범위를 완전히 벗어나면 접속이 끊어진다. 교내에서 고성능 AP를 추가로 설치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와이파이 기술이 향상되면서 데이터 전송 속도도 점차 향상되고 있다. 1997년 초기 기술의 경우 최대 2Mbps(초당 2MB의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속도)밖에 내지 못했지만 1999년 새로운 기술의 발달로 11Mbps의 속도까지 지원이 가능했다. 최근에는 기술적으로 최대 300Mbps, 일반적으로 100Mbps까지 지원이 가능하다고 하니 어마어마한 발전이 아닐 수 없다.

나는 3G다

3G(Generation)란 제 3세대 이동통신망 기술을 말한다. 기존 1G에서는 아날로그 통신으로 데이터용량이 큰 음성을 그대로 전달해 전송속도가 9.6~14.4Kbps밖에 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후 기술의 발달로 다음 세대인 2G가 등장했다. 아날로그 신호인 음성을 그대로 사용한 1G와는 달리 2G는 음성을 디지털 신호로 변환해서 데이터 전송속도를 비약적으로 높였다. 이때부터 문자 전송 등 부가서비스가 가능해졌다. 현재 우리가 가장 많이 이용하는 3G는 전송속도가 144k~2.4Mbps에 달하며 동영상 같은 멀티미디어 전송도 가능하며 화상전화도 가능하다.

무선이동통신은 기지국을 통한 유선 케이블과 전파를 통해 이뤄진다. 휴대폰은 전파를 통해 기지국과 연락을 하며 기지국은 다른 기지국과 바닥에 깔린 광케이블, 위성 등을 통해 연결돼 있다. 휴대폰은 전파를 통해 수시로 해당 기지국에 자신의 위치를 등록하는데, 등록된 위치로 전파에 음성데이터를 띄워 보낼 경우 전화통화가 가능하다. 물론 전파에 어떤 데이터를 띄워 보내느냐 따라 전화 외에도 다양한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이제 얼마 후에는 3G보다 발전한 4G가 곧 상용화 될 것이다. 4G는 무선이동통신기술의 획기적인 발전으로 기존에 2Mbps에 달하는 3G보다 50배 빠른 100Mbps라는 광속의 전송속도를 자랑한다.

비슷하게 보이지만 전혀 다른 둘

와이파이와 3G 둘 다 무선통신망으로 보이지만 기술의 핵심은 전혀 다르다. 3G는 통신사의 전화망을 통한 것이며 와이파이는 유선망에서 송출되는 인터넷을 무선 랜으로 바꾼 것이다. 빠른 속도를 지닌 와이파이와 광역 통신망을 가진 3G는 서로의 단점을 보완해주고 있다.

각 기술의 단점을 보완하려는 노력도 계속되고 있다. 전화망이 있어 어디든지 사용가능한 3G는 느린속도를 개선하려는 노력을, 전송속도는 빠르지만 좁은 영역에만 활용 가능한 와이파이는 근거리통신망이 전국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정통대 권영구(전자공) 교수는 “이 둘은 합쳐져 상호 보완을 해주고 있긴 하지만 각자 발전하고 있어 앞으로의 미래에 어떤 기술이 살아남을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동찬 기자  fortress@konku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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