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대신문> 연재기획
대학 교육에 질문을 던지다
수업 방식에 관한 학우 설문조사
②대학 강의와 환경, 최선은 무엇인가

‘등록금은 올랐는데 왜 교육의 질은 그대로인가’. 등록금과 관련해 학우 취재를 하면 어김없이 들려오는 소리다. 어떤 학우는 ‘차라리 등록금이 올라도 좋으니 교육의 질이 개선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하기도 한다. 대학 교육이 어떻길래 모두 교육의 질에 의문을 품는 것일까? 이에 <건대신문>은 2회 연재로 대학 교육의 길을 묻고자 한다.

우선 학우들을 대상으로 수업 방식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현재 우리대학 강의는 팀프로젝트(팀플)와 교수 강의가 병행되는 수업이 많았다. 인문ㆍ이공계열에서 10% 학우만이 팀플이 없는 강의를 수강하고 있었다. 특히 인문계열은 현재 수강 중인 강의에서 3개 이상 팀플이 있는 수업을 받고 있는 학우가 48%나 됐다.

교수학습지원센터 김지심(교육공학박사) 책임연구원은 “교수진도 효과적인 강의방식에 대한 고민이 많다”며 “강의식, 주입식 수업 위주에서 탈피해 팀프로젝트 활용, 토론 등 수업 방식을 다양화하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학우들은 팀프로젝트 위주의 수업이 전공 과목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지만 선호하진 않았다. 10명 중 6.5명의 학우가 전공 과목 공부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지만 ‘가장 선호하는 수업 방식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팀프로젝트ㆍ발표 위주의 수업에 대한 선호도는 13%에 불과했다.

교수학습지원센터 김지심(교육공학박사) 책임연구원은 “팀플은 강의에서 배운 내용을 확인하고 적용하기 위해서는 꼭 교수의 지도가 따라야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팀플에 대한 피드백은 현재 인문계열 65%, 이공계열 50%만이 ‘받아본 적 있다’고 답했다.

학우들은 ‘집중이 잘된다’, ‘직접 보고 경험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백문이 불여일견’ 등의 이유로 팀플보다 답사 혹은 실습 위주의 수업의 수업을 가장 선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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