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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버스…
이재유(문과대·철학) 강사 | 승인 2011.07.18 01:05

희망의 버스란 부산에 있는 한진중공업의 정리해고에 맞서기 위한 한진 중공업 노동자들을 응원하기 위해 전국의 시민들이 자원해서 오는 버스를 말한다. 희망의 버스 1차는 6월 초에 진행되었고, 2차는 7월 9~10일 1박2일로 진행되었다. 희망의 버스는 앞으로도 3차, 4차 등 계속 이루어질 전망이다. 나는 이번 2차 희망의 버스를 탔다.

한진중공업 사태는 벌써 190일 정도에 가까워지고 있다. 이런 사태가 벌어진 주요한 이유로 들 수 있는 것은 한진중공업 사측의 무절제하고 탐욕적인 이윤 추구이다. “지난 10년 동안 보도에 의하면 4천 300억 원의 순이익을 내고도 계속 노동자들을 정리해고 해 왔”다. “그리고 정리해고 하지 않겠고 노사 합의가 여러 차례 있었지만 회사 일방적으로 다 파기했”다. 또한 “작년 12월에 170명 정리해고 하고 나서 24시간 만에 174억을 주주배당을 했”으며, “임원들 임금은 2억에서 3억으로 올리고. 주식배당의 절반 이상이 조남호 회장의 주머니로 들어갔”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경영상의 이유로 정리해고를 한다는 것은” “국민들이 납득을 하”기 어렵다.(이상 BBS [전윤경의 아침저널] <심상정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발췌)

사실 이러한 것은 비단 한진중공업만의 문제가 아니다. 이것은 본질적으로 탐욕적인 이윤 추구를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자본주의 사회의 모순 현상이다. 이러한 모순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구조조정, 정리해고라는 명목으로 정규직이 끊임없이 줄어들고 비정규직이 확대 양산되는 현상, 20대의 청년 태반이 백수라는 이태백 현상, 20대 80의 현상, 대학 등록금 인상률이 물가상승률보다 더 높아지는 현상들, 그로 인해 대학생들이 죽음으로 몰리는 현상들, 더 많은 스펙을 쌓기 위한 필사적인 몸부림, 사교육비의 증가, 저출산율 현상 등이 그것이다.

이러한 문제들은 내 문제가 아닌 남들의 문제가 아니라 현재 나의 문제이기도 하고 앞으로 나의 문제가 된다. 이러한 나, 우리의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먼저 왜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비판적 과학적 사고가 필요하다. 그리고 그러한 사고를 통해 획득한 이론을 몸소 실천해 보아야 한다(이것이 대학 본연의 모습이며 또한 우리들이 공부하는 목적이다). 우리는 이러한 작업을 통해 희망을 찾아야 한다.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희망이라는 미래가 없다. 우리 이제 <희망의 버스>를 타러 가자.

이재유(문과대·철학) 강사  kkpress@konku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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