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하우스 레이크홀 내 글로컬 카페는 지난해 교육역량강화사업의 일환으로 5천만원을 지원 받아 9월부터 시작된 영어만 쓸 수 있도록 만든 공간이다. 쿨하우스 행정실 김혜연 선생은 “현재 영어가 능력의 잣대로 평가되는 시대에 많은 학생들이 영어를 위해 상당한 비용을 들인다”며 “학우들이 편하고 부담 없이 영어를 공부 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했다”고 글로컬 카페 도입 취지를 설명했다.

설문결과 학우들의 반응은 △실용적이지 않다 △소수, 특히 기숙사 학우만을 위한 공간 이란 35%에 이르는 부정적인 의견과 △외국인 학생들에게 편의를 제공 한다 △영어를 중시하는 풍토에 알맞은 사업이란 28%의 긍정적인 의견으로 갈렸다. 하지만 설문 결과 있는지도 몰랐다는 반응이 가장 많았다.

소수를 위한 공간이라는 의견에 대해 김혜연 선생은 “처음엔 쿨하우스 관생만을 위한 공간이었으나 교육역량강화사업으로 채택되어 기숙사 학우뿐만 아니라 학내 학우들에게 모두 개방하고 있다” 며 “많은 학우들이 와보지 않아서 잘 모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카페에는 다양한 서적과 스터디 그룹을 모집 할 수 있는 자유게시판과 회의를 진행 할 수 있는 노트북과 빔프로젝터 등도 구비돼 있다. 그리고 글로컬 카페를 이용하는 학우들에게 커피 등의 음료를 제공해주기도 한다. 또 김혜연 선생은 “각 요일마다 테마가 있어 단순히 영어로 말하는 카페가 아닌 여러 프로그램이 있는 문화공간”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방문자 대부분이 기숙사 학우들이지만 2학기엔 각 단과대 게시판 대자보와 쿠폰 이벤트 등 현재 다양한 계획을 만들어 본교 학우들에게 홍보 할 것”이라고 2학기 계획에 대해 말했다.

글로컬 카페는 하루 평균 50명, 방학기준엔 30명이 이용하고 지금까지 1년간 총 2천여 명의 학우들이 이용했다. 아무리 홍보가 부족했다고 해도 학우들의 참여가 상당히 저조한 수준이다. 현재 같이 이용하는 학우만 계속해서 이용하는 상황이 계속되면 전시행정이라는 딱지를 떼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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