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학생회관에 장애학우를 위한 엘리베이터가 설치된다. 학생복지처는 총학생회가 제안한 학생요구안을 받아들여 올해 안에 학생회관 내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시설팀 장명호 선생은 “학생복지처의 시행계획에 따라 현재 설계사무소에 설계도를 맡긴 상태”라며 “지금은 기본 계획을 수립하는 단계로 건축인허가가 끝나고 2학기 중반에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학생복지처 정우영 선생은 “건물 구조와 동선 등을 파악하여 안전하게 설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엘리베이터가 설치된다는 결정에 학우들의 의견은 갈렸다. 3층에서 6층의 자치공간을 사용하는 학우들은 긍정적 의견을, 그렇지 않은 학우들은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황정재(경영대ㆍ기술경영2) 학우는 “장애학생들의 학생회관 이용이 어려워 엘리베이터가 설치되면 좋을 것”이라며 “장애학우들 뿐 아니라 동아리 활동을 하는 학우들에게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와 달리 한아름(정치대ㆍ정치학부1) 학우는 “이용하는 학우가 장애학우와 동아리활동을 하는 학우들로 한정돼 비효율적”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동현(정통대ㆍ전자공2) 학우는 “엘리베이터 설치에는 동의하지만 등록금이 인상의 소지가 있다”고 우려했다.

현재 학생회관은 6층 건물로 학생자치활동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 1층에는 식당, 카페, 은행, 우체국, 서점 등이, 2층에는 취업지원팀, 보건실, 안경점 등 많은 학우들이 이용하는 편의시설이 있다. 3층부터 6층에는 학생 자치기구 또는 동아리방이 위치한다. 우리 대학 의 장애학우는 70여 명으로 엘리베이터가 없는 학생회관에서는 1층 이외의 층은 이용할 수 없다. 장애학생지원센터 이필우 센터장은 “장애학생들이 엘리베이터 설치로 이전에는 어렵던 동아리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등 학생회관 전체를 이용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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