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예비수강신청제도 도입돼

다음 해부터 우리학교 수강신청제도와 학점이월제도가 개선될 예정이다. 수강신청제도는 현행 선착순에서 다른 방법으로 개선이 된다. 또한 현행 학점이월제도도 2학기에서 다음 해 1학기로의 학점 이월이 가능해진다.

SMART교육혁신팀 이우광 팀장은 수강신청제도 개선에 관해 “△대기번호제도 △장바구니제도 △조기수강신청제도 세 가지 큰 틀 아래 방법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대기번호제도는 은행의 대기표와 마찬가지로 학우가 수강신청을 하면 대기번호를 배정해 순번대로 수강신청을 하는 제도다. 장바구니제도는 인터넷 쇼핑몰처럼 미리 수강과목을 장바구니에 넣고 수강신청기간에 일괄적으로 신청을 하는 제도다. 조기수강신청제도는 직전학기가 끝나기 전에 미리 신청을 하는 제도다. 이 팀장은 “현재 대기번호제도와 장바구니제도를 혼합해 활용하는 방안을 연구 중”이라며 “1순위로 지정교양과목과 전공필수과목(전필), 2순위에 전공선택과목(전선), 3순위에 교양과목을 배치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특정 교강사 및 시간대에 학우들이 몰리면 장바구니제도의 효용성이 떨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학점이월제도 개선에 대해선 “다른 부처와 협의해 2012학년도부터 시행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수강신청제도 개선과 학점이월제도 개선을 공약으로 내세운 총학생회 박성준(경영대ㆍ경영정보3) 회장은 “경영대 요람이 바뀌어 4학년 전필이 전선으로 바뀌면서 강의 수가 줄은 적이 있었다”며 “학우들이 그 강의를 듣지 못해 졸업을 하지 못하게 된 사태가 벌어졌다”고 말했다. 당시 몇몇 교수들이 전필 강의를 개설해 사태가 일단락되기는 했지만 많은 경영대 학우들이 불편을 겪었다. 박 회장은 “이 문제는 비단 경영대만의 문제가 아니고 모든 학우의 문제라 생각 한다”며 “수강신청제도 개선을 통해 수강신청대란과 학우들이 듣고 싶은 강의를 못 듣는 현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학점이월제도 개선에 관련해선 “현행 학점이월제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미리 개선이 됐어야 할 제도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태용(경영대ㆍ경영3) 학우는 “학점이월제도 및 수강신청제도 개선은 학우들의 학업 계획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며 “특히 동국대는 장바구니제도를 시행하고 있는데 대단히 편리하다고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러한 조치들이 단지 학우들의 불만을 완화하려는 목적에 불과하다면 무용지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지혜(문과대ㆍ철학3) 학우는 “교강사 및 강의실 확보, 과목 추가개설이 이뤄지지 않는 한 ‘수강대란’이 해결 되지는 않는다”며 “하지만 제도 개선을 통해 많은 학우들의 편의를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또한 학점이월제도개선에 관해 “아르바이트나 개인사정 때문에 어쩔수 없이 학점을 남기는 학우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