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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hange〉 우리대학, 변신할 수 있을까〈The Change〉 개별공약 분석
건대신문사 | 승인 2011.11.28 00:04

“지금은 (방이 없어) 곤란하다. 기다려 달라”

<The Change>는 반값등록금과 더불어 반값생활비 공약을 들고 나왔다. 반값생활비 공약은 △주거 대책 마련 △교통비 할인 등을 포함하고 있다. <The Change> 선본에서 반값생활비 공약을 맡은 신승엽(상경ㆍ경제2) 부후보는 “반값생활비 공약은 박원순 서울시장의 후보시절 정책협의를 통해 얻어낸 것”이라며 “대학생 대표로서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얻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10월 20일, 당시 후보였던 박원순 시장은 한대련과 ‘박원순 후보-대학생정책협약’을 진행했다. 이 협약은 △대학생 임대주택 대책 실행 △대학생 교통비 할인ㆍ주거비 대책마련 등의 내용으로 이뤄져 있다.

현재 서울시는 SH공사를 통해 대학생 대상의 임대주택사업(유스하우징)을 진행중이다. 유스하우징은 기존의 다가구주택을 매입하고 리모델링을 거친 후 서울권 대학생들에게 임대해주는 것이다. 서울시 주택정책과 손동민 주무관은 “다가구주택의 매매수요, 교통입지환경 등을 파악한 후 매입한다”며 “서울시 전역에서 진행중이고 대학밀집지역에 우선적으로 확보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대학밀집지역에서의 유스하우징 사업은 난항을 겪고 있다. 특히 우리대학이 위치한 광진구의 경우 매물이 매우 부족한 형편이다. SH공사의 한 관계자는 “주택 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지역에서의 다가구주택 매입이 용이하다”며 “하지만 광진구 같이 주택 값이 비싼 곳은 매물로 나온 다가구주택이 부족하다”고 난감해했다. 또 “당장의 임대주택 다량 확보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로 인해 현재 광진구에서 모집한 유스하우징 인원은 남자 대학생 6명뿐이다.

수강신청 장바구니제는 OK 배움학점제 도입은 Sorry

학사 관련 분야에 대해 <The Change> 선본은 △교과과정 심의위원회 △전공강의 중간평가제 도입 △배움학점제 도입 등을 통해 그동안 학우들 사이에서 제기됐던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교과과정 심의위원회 설치 공약과 관련해 박솔지(정치대ㆍ정외3) 정후보는 “직접 강의의 질을 관리할 수 있는 심의위원회를 만들어 교양강의 활성화에 힘쓸 것”이라고 설명했다. <The Change> 선본은 학우들에게 강의 분야, 방식 등 다양한 항목에 대한 사전조사를 실시한 뒤 이 결과가 적극적으로 반영되도록 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교양학부 홍우평(문과대ㆍ커뮤니) 학부장은 “학생들의 여론을 수렴해 의견을 전달한다면 교양과목개편회의 때 심의를 해볼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홍 학부장은 “물론 과도한 요구는 힘들겠지만 학생들의 의견인 만큼 충분히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전공강의 중간평가제 도입’, ‘수요예측형 수강신청제도(장바구니제) 확대’는 이미 학교에서 추진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스마트교육혁신팀 이우광 팀장은 “이 제도를 도입하기 위해 얼마 전에 학생들에게 설문조사를 했다”며 “지금은 결과를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마트교육혁신팀의 설명에 따르면 중간평가제는 교수와 학생들 간에 수업 방향을 조율해 강의의 질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도입된다고 한다. 이 팀장은 “당선된 선본에서 학생들의 의견을 모아 전달한다면 반영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편 ‘배움학점제 도입’은 시행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배움학점제란 우리대학에 개설되지 않은 강의를 총학생회에서 직접 개설한 뒤 수강하면 학점을 딸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하지만 교양학부에서는 “강의를 개설한다는 것은 교과 과정의 문제”라며 “학생들이 자체적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해 추진에 제동이 걸렸다.

<The Change> 선본은 이밖에도 ‘유학생ㆍ한국학생 간 수강신청문제해결’을 공약으로 내걸고  유학생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유학생 강의 별도 개설 등을 구체적 실천 방안으로 내세웠다. 하지만 스마트교육혁신팀의 이 팀장은 “유학생 데이터베이스화는 가능하겠지만 모든 강의에 있어 유학생 반을 따로 개설하는 건 효율성ㆍ비용 등을 고려했을 때 시행이 어려울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민주적 소통을 위해 <The Change>

소통 분야에 대해 <The Change> 선본은 △학우들이 주인이 되는 민주주의 학생회 △모바일 학생증 확대 △과학생회의 강화를 공약으로 제시했다.

학우들이 주인이 되는 학생회를 만들기 위해 <The Change> 선본은 학기별 예ㆍ결산 보고와 더불어 <새로고침> 총학생회에서 잘 시행되지 않은 중앙운영위원회 서기록 게시를 약속했다. 또한 △총학생회 홈페이지 문자답변 시스템 △트위터ㆍ페이스북 활성화 △발로 뛰는 강의실 방문 등을 제시했다. <The Change> 선본은 “SNS 활성화도 노력하겠지만, 우리대학의 경우 온라인 공간의 활용이 떨어진다”며 “발로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러한 공약은 당선 후 총학생회 스스로의 노력에 따라 이행여부가 좌우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The Change> 선본은 현재 KT 통신사 가입자만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학생증을 타 통신사 가입자에게도 확대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하지만 이는 상허기념도서관(도서관) 측에 의해 이미 진행 중인 사업임이 밝혀졌다. 한 도서관 관계자는 “대학의 모바일 캠퍼스 구축 작업을 지원하기 위한 ‘모바일 캠퍼스 컨소시엄’에 우리 학교도 가입, 추진 중이다”라며 “이것이 실행되면 3개 이동 통신사는 물론이고 스마트폰까지 모바일 학생증을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과학생회를 강화하여 소통을 늘리려는 공약의 경우 학우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정용(상경대ㆍ경상학부1) 학우는 “동아리가 없는 학우는 소속감을 느끼기 어려울 수 있다”며 “과ㆍ반제를 통해 소속감을 갖고 참여와 소통을 늘릴 수 있을 것이다”며 긍정적으로 답했다. 그러나 한지혜(문과대ㆍ문콘2) 학우는 “과ㆍ반제로 인해 반의 소속감에 묶여 오히려 반 이외의 학우들과 친해지는 것을 방해할 수도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밖에 <The Change> 선거운동본부(선본)에서 추가로 내세운 공약들도 점검했다.

<The Change> 선본은 △공식적인 외국인 학생회 신설 △외국인 자취방 도우미 시행과 같은 유학생 특별 공약을 제시했다. 현재 유학생들이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중국인 유학생회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이 단체의 장상(건축대·건축3) 회장은 “2,500명에 이르는 중국인 유학생들은 한국 학생들과 교류가 적었다”며 “공식적으로 인정받는 학생회가 생기면 교류 활성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장상 회장은 “물론 대화를 통해 함께 학생회를 만들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취방 도우미에 대해서도 장상 회장은 “우리가 한국에서 집을 구할 때 사기를 당할 위험이 있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국제처에 속해 있는 봉사단과 연계해 관련 공약들을 이행하면 더욱 좋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한편 <The Change> 선본의 무선 인터넷 확장 공약은 이미 학교에서 진행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정보전략팀 김상길 과장은 “무선인터넷 개선은 진행 중이며, 추가적으로 와이파이망을 설치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The Change> 선본의 계절학기 사이버 강의 증설 공약은 난항이 예상된다. SMART교육혁신팀 이우광 팀장은 “사이버 강의를 할 수 있는 교수들은 한정되어 교수들의 의사에 따라 강의 증설이 결정된다”며 “학생들이 원한다고 무조건 증설해 줄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고 말했다. 따라서 교수들의 협조 여부가 공약의 성사를 판가름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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