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26일 글쓰기에 어려움을 느끼는 학우들을 위해 ‘KU 스마트 글쓰기 클리닉’(글쓰기 클리닉)이 신설됐다. 2달이 지난 글쓰기 클리닉은 학우들의 참여도와 만족도에서 합격점을 받았지만 홍보에서 문제점을 지적받았다.

글쓰기 클리닉은 글쓰기 강좌를 맡고 있는 8명의 교수와 1:1 상담으로 진행된다. 글쓰기 클리닉의 김정호(문과대ㆍ국문) 교수는 “많은 학생들은 글을 작성할 때 자신의 글의 문제점을 모른다”며 “자신의 글에서 보완할 점을 찾아준다는 측면에서 학생들이 만족한다”고 말했다. 글쓰기 클리닉의 고영미 조교는 “학생들의 상담 만족도 설문지 결과를 보면 만족한다는 의견이 대부분이다”라며 “한 주제로 상담이 끝난 학생이 상담 결과가 맘에 들어 다른 주제로 재방문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 2달간 글쓰기 클리닉의 평균 온라인 예약률은 17.5%에 그쳤다. 고영미 조교는 “온라인 신청은 그리 많지 않다”며 “교수님과 따로 약속 후 방문하거나 예약 없이 찾아오는 학생들이 훨씬 많다”고 말했다. 글쓰기 클리닉의 신청은 기본적으로 온라인 예약을 통해 이뤄지지만 예약이 없는 시간에 방문해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김정호 교수는 “교수들이 각자 글쓰기 수업 때에 만나는 학생들에게 추천해 약속을 잡는 경우도 많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많은 학우들은 글쓰기 클리닉에 대해 모르고 있었다. 이진호(상경대ㆍ응용통계2) 학우는 “글쓰기 클리닉이란 이름을 처음 들어볼 정도로 홍보가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진호 학우는 “많은 학생들이 자기소개서 작성에 어려움을 겪는다”며 “자기소개서 첨삭을 해준다는 사실을 홍보하면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정호 교수는 이에 대해 “9월 말에 개설되다보니 홍보과정이 수월하지 않았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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