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금 인하, 장학금 확충, 입학금 인하 요구

지난 1월 27일 늦은 3시, 우리대학 행정관 앞에서 중앙운영위원회(중운위)에서 추진한 ‘등록금 인하 요구 기자회견’이 열렸다.

기자회견에는 각 단과대 대표자들인 중운위 위원들과 과 학생회장들을 포함한 약 30여명의 학우들이 참가했다. 기자회견에 모인 학생대표자들은 △등록금 15% 인하 △장학금 확충 △입학금 10% 인하 등의 세 가지 안을 요구했다.

   
Ⓒ 김현우 기자

식은 몇몇 대표자들의 발언과 성명서 낭독, 구호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정통대 임진용 비대위원장은 “학생의, 학생에 의한, 학생을 위한 대학이 되어야 한다”고 발언했다. 이어 문과대 이수정 학생회장은 “학생들은 고액의 등록금을 내지만 그에 비해 낮은 질의 교육을 받고 있다”며 “학교가 ‘교육’에 임하는 마음으로 등록금심의위원회(등심위)에 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솔지(정치대ㆍ정외4) 학우는 기자회견에 대해 “일반 학우들이 알 수 있는 경로가 없어 참여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며 “성명서 낭독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등심위 진행보고도 이뤄졌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해찬 비대위원장은 “2월 1일 2시에 5차 등심위가 있을 예정”이라며 “학교 측과 인하 폭 협상 후 만족스럽지 않으면 다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래> 등록금인하 요구 성명서 전문

 

 Ⓒ 김현우 기자

 

안녕하십니까? 학우 여러분 저희는 2012년도 중앙운영위원회입니다.

저희가 이 자리에 모이게 된 이유는 등록금 인하를 학교에 요구하기 위해서입니다.

 지난해 등록금 인상률 1위 대학

지난해 서울시내 대학 중 계절학기 수강료 인상률 1위 대학

과연 우리가 받는 수업의 질은 1위를 달리고 있습니까?

오르는 물가와 경기침체 여파로 등록금마저 올린다는 학교의 입장을

저희는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저희 부모님이 일해서 땀 흘려 버신 돈과

우리 학생들이 아르바이트로 밤잠 설쳐가며 번 돈이

KT와의 스마트 캠퍼스 550억 협약으로 인해 한 순간에

날아가 버릴까 심히 걱정됩니다.

 

이러한 이유로

학교의 주인 된 우리 학생들이 학교에 세가지 안을 요구하는 바입니다.

 

첫째, 학교는 명목등록금을 15%인하한다.

이는 지난해 오른 등록금 5%,

정부지원금 5%,

학교자구적 노력으로 5%를 포함한 인하율입니다.

 

둘째, 학교는 교내 장학금을 확충한다.

성신의장학, 건국사랑, 건국나눔 장학 및

복지장학금을 더 늘릴 것을 요구합니다.

 

셋째, 입학금을 사용내역 공개와 10% 인하를 요구한다.

해를 거듭할수록 10만원, 또 10만원씩 올라왔던 입학금의

사용내역을 공개하고, 나아가 입학금의 10% 인하를 요구합니다.

 

높은 등록금으로 수업의 질이 올라가면 뭐합니까?

등록금을 내기위해 수업을 못 듣고,

과제를 못내고 하는 것이 정말 수업의 질이 오르는 것입니까?

 

이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 학생대표들은

위의 세가지 요구안을 학교에 강력히 요구하는 바입니다.

 

2012년도 건국대학교 중앙운영위원회 일동

비상대책위원장, 부비상대책위원장, 학생복지위원회, 동아리연합회, 졸업준비위원회,

건축대학, 경영대학, 공과대학, 동물생명과학대학, 문과대학, 본부대학, 법과대학, 사범대학, 상경대학, 수의과대학,

생명환경공학대학, 예술문화대학, 이과대학, 정보통신대학, 정치대학

 

 

화이팅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