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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같이 들을래요?2011 레이블 마켓에 가다
이호연 기자 | 승인 2012.02.09 17:18

홍대는 언제나 활기차다. 홍대 거리엔 두 손을 꼭 잡고 지나가는 연인들, 웃음을 터뜨리며 종종걸음 치는 학생들, 그들이 만들어내는 말소리가 가득하다. 또한 홍대는 무엇이든 ‘많은’ 곳이다. 맛집도, 옷가게도, 사람들도 많은 곳. 기타를 메고 지나가던 사람들이 잠시 거리에 걸터앉아 줄을 퉁기는 것도, 미술도구를 사들고 지나가던 학생들이 이들을 구경하는 모습도 어색하지 않은 곳. 이런 곳이 바로 홍대다.

홍대 한 쪽에는 ‘상상마당’이 자리하고 있다. 이제는 알 사람들은 다 아는 곳, 수첩부터 의자 등 가구까지 아기자기한 디자인 용품들이 모여 있는 1층은 좁은 통로에 특히 사람이 붐빈다.

   
▲ ⓒ건대신문사

 

   
▲ ⓒ건대신문사   <레이블마켓> 올라가는 길

 

   
▲ ⓒ건대신문사  올라가는 길에는 여러가지 사진도 구경할 수 있다

 보통은 1층만 보고 지나쳐버리는 사람들이 많지만 잠시 눈을 돌려보면 이곳에서 생각 외의 보물을 발견할 수 있다. 상상마당 지하에서 상영하는 작은 영화나, 2ㆍ3층 갤러리에서 만나는 뜻하지 않은 예술 전시 등이 그런 예다. 지금 3층 갤러리에서는 제 5회 <2011 레이블마켓>이 한창 열리고 있다. 어디선가 들려오는 음악소리에 끌려 계단을 올라서면, 복잡한 바깥과는 다른 세상이 펼쳐진다.

   
▲ ⓒ건대신문사
   
▲ ⓒ건대신문사 사람들은 저마다 좋아하는 노래를 찾아 들어보고, CD를 보고, 포스터를 구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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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 넓지도 좁지도 않은 공간 한가득 CD가 펼쳐져 있다. 음악을 따라 온 사람들이 계속해서 들어서지만, 이곳은 복잡하기보다는 여유롭다. 사람들은 천천히 CD를 구경하고, 맘에 드는 음악을 찾아 조용히 헤드폰을 끼고 노래에 집중한다. 이곳에 전시된 CD들은 하나씩 샘플이 있어 원하는 사람들은 중앙에 비치된 CD플레이어를 통해 마음대로 들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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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대신문사 층 안에 가득한 음악소리, 헤드폰을 찾아 들으면 그 때부터는 나만의 공간이다

레이블 별로 정리가 되어있긴 하지만 둘러보는 방식은 자유다. 70개의 레이블, 46개 개별뮤지션의 앨범까지 전시된 CD의 개수도 많다. 평소 이름을 들어 봤던 밴드의 앨범부터 시작해 앨범자켓이 끌려 손에 잡은 CD까지 하나하나 살펴보다 보면 꽤나 금방 시간이 간다. 광고에서, 카페에서 듣고 좋아했던 인디음악을 찾아보는 재미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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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블마켓이라고 해서 음악만 들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벽에는 디자이너와 미술가들이 제작한 ‘작품’도 전시돼 있다. 일반 공연 포스터처럼 보이지만, 이것은 사실 작가들이 만든 가상의 공연 포스터다. 음악평론가나 작가 등 음악을 좋아하는 각계 전문가 10명에게 추천받은 앨범자켓을 전시해놓은 것도 있다. 누군가는 슬쩍 책상에 비치된 음악관련 잡지를 뒤져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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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레이블마켓은 작은 공연장으로 탈바꿈 한다. 금요일 혹은 주말이 되면 앞쪽에 마련된 무대에서 소규모 공연이 열리기 때문이다. 기타 하나로 이루어지는 선율이라도 감미롭고, 사람들은 노래에 집중한다. 앉아서나 서 있거나 혹은 사진을 찍거나. 자유로운 분위기지만 음악을 즐기고 있다는 건 모두 같다. 이름도 잘 모르던 인디가수의 노래를 눈앞에서 숨소리까지 들을 수 있는 건 <레이블마켓>에서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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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블마켓>은 이번 달 26일까지 계속된다. 관심이 생긴다면 하루쯤 복잡한 곳을 벗어나 음악에 빠져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겠다.

 

이호연 기자  pineblue@konku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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