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 기숙사인 쿨하우스에 위치한 택배관리소에 대해 학우들의 불만이 계속되고 있다. 2007년 하반기부터 교내 대부분의 우편과 택배는 모두 쿨하우스의 택배관리소를 거쳐 전달돼 배송이 지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쿨하우스 드림홀에 위치한 택배관리소는 물건을 분류, 보관하고 각 주소로 배달하고 있다. 택배관리소는 △기숙사 학우들의 택배와 우편의 직접수령의 어려움 △택배회사 차량으로 인한 주차문제 △행정실과 관리실이 물건을 보관했을 경우, 물건의 분실과 배송지연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생겼다. 이렇게 택배회사와 학우 사이에 택배관리소가 들어오면서 위의 문제들이 많이 해결됐으나 학우들의 불만은 지속되고 있다. 현재 학우들의 불만은 택배 및 우편수령지연과 분실 등에 있다.

기숙사에 사는 손민지(디자인ㆍ의상학4) 학우는 “택배관리소 영업시간 내에 수령하지 못해 오랫동안 택배를 받지 못한 경우가 있다”며 “직접 수령하는 것이 더 나을 것 같다”고 불만을 표했다. 택배관리소는 하절기(4-10월)의 경우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동절기(11-3월)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선화(정치대ㆍ부동산4) 학우는 “택배 도착 후 문자 등의 알림 서비스가 없어서 택배 수령이 지연되는 것 같다”며 “택배기사를 통해 직접 수령하면 문자를 받을 수 있으나 택배관리소에서는 문자를 받을 수 없어 바로 수령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현대택배의 물건은 택배관리소에서 받을 수 없다. 택배관리소는 각 택배사로부터 매월 수수료를 받고 있는데 현대택배의 경우 수수료를 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김희정(정치대ㆍ정외3) 학우는 “현대택배를 받으려면 멀리 가서 받아야 하고 시간이 안되면 다음에 받아야하기 때문에 불편하다”고 지적했다. 택배 관리소 신희성 소장은 “현대택배가 일의 대가를 지불하지 않기 때문에 받아줄 수 없다”며 “원칙을 지켜야 학우들에게 편한 택배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우편물의 경우 택배관리소는 우체국에서 미리 분류한 기숙사 우편물을 가져와 분류 후 주4회 이상 우편함에 꽂는다. 학우들이 우편물을 정확히 수령하지 못하는 문제에 대해 쿨하우스 기획교육팀 정석환 대리는 “방 이동과 입ㆍ퇴사 기간에 우편물 분실이 집중된다”며 “이 기간 동안 학우들이 미리 주소를 변경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러한 우편, 택배와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교는 2011년 2학기부터 근로장학생 4명을 배치했다. 정석환 대리는 “구조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학우들의 불만이 있을 수 있으나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쿨하우스 김재호 자치위원장은 배송알림문자서비스와 택배 관리소 운영시간 연장을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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