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문화제 같은 학생총회 계획 중"

우리대학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등록금심의위원회(등심위) 결과 등록금 인하율이 2.5%에 그치자 △등록금 인하폭 확대 △단과대 요구안 전달 △교양 강의 증설 등을 촉구하는 학생총회를 3월 15일 늦은 3시에 개회할 것으로 결정했다. 기획단장으로 생환대 채종관(분자생명3) 학생회장과 부기획단장으로 박호진(신소재3) 공과대 학생회장이 선출됐다.

무산된 학생총회, 올해는? 지난 해 9월 30일에 열린 학생총회는 개회 정족수 1529명에 못미친 약 637명의 학우만 참가해 무산됐다. ⓒ 건대신문사

학생총회는 학생사회의 최고의결기구이며 총학생회 회칙엔 “정기총회는 3~6월, 9~11월에 의장(총학생회장)이 소집한다”라고 명시돼 있다. 그러나 최근 10년 동안 학생총회는 소집되지 않았고 지난해 9월에야 학생총회가 소집됐지만 그마저도 참여정족수가 미달돼 성사되지 못했다.

채종관 기획단장은 학생총회 기획안을 통해 “이번 학생 총회의 취지 및 목적은 등록금과 관련된 사안 외에도 하나의 문화적인 행사를 만드는 것”라며 “학우들에게 학교에 대한 관심을 고취시키고 의견도 같이 종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획단은 단과대 회장이 각 단위에서 1명씩 추천해 꾸릴 예정이다. 또한 새내기배움터기간부터 3월 14일까지 홍보기간으로 정해 각 단과대 학생회장들이 소속 단과대의 홍보를 맡게 했다. 또한 학생총회 당일 동아리연합회의 협조를 구해 여러 동아리들의 공연과 자리추첨 이벤트를 개최해 문화상품권이나 영화관람권을 제공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학생총회 당일 식순은 △사회자 인사 △중운위원 인사 △등심위 결과 안내 △동아리 공연 △개회인원 충족 시 의사토의 진행 및 의결로 예정돼 있다.

채 기획단장은 “등록금 인하뿐만 아니라 등록금이 낮아졌다고 수업의 질도 낮추는 눈 가리고 아웅식의 학교 행정 또한 안건으로 상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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