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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대학의 '학생총회 성사' 발자취를 따라
김현우 기자 | 승인 2012.03.11 22:47

경희대 학우들의 불만+의욕적인 홍보활동=성사 및 요구안 수용

경희대는 지난해 3월 24일, 학생총회를 성사시켰다. 당시 경희대는 개강 전부터 △등록금 인상 △단과대별 장학금 삭감 △교양과목 개편으로 인한 수강신청 대란 등으로 학우들의 불만이 쌓인 상태였다. 실제로 불만이 쌓인 몇몇 학우가 방학기간 중 본관에 항의 방문을 할 정도였다. 또한 개강 후 3일 동안 교육권리를 되찾자는 취지의 서명운동이 있었는데 서울캠퍼스와 국제캠퍼스 정원 2만 6천명중 7천 명의 학우들이 참여했다.

지난해 경희대 총학생회장을 역임한 이윤호(25)씨는 “등록금심의위원회(등심위) 결과를 수용할 것인지 거부할 것인지에 대해 총학생회장 단독으로 결정하는 것에 대의민주주의의 한계를 느꼈다”며 “학우들의 의견을 일일이 들어보고 싶었다”고 학생총회 발의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학생총회 발의가 결정된 후, 총학생회뿐만 아니라 각 단과대 회장들도 자신이 속한 단과대의 강의실을 직접 방문해 학우들에게 학생총회가 무엇인지 설명하며 홍보활동을 펼쳤다. 또한 설명을 듣고 참여 하겠다는 학우에겐 참여 서명을 받았다. 경희대 서울캠퍼스는 재학생 1/7 이상, 국제캠퍼스는 재학생의 1/10 이상 참석이 학생총회 성사조건이다.

학생 총회 당일, 6년 만에 전체학생총회가 성사된 서울캠퍼스는 재적인원 만 2천 821명의 14.7%인 천 885명이 참석했으며 6년 연속 성사된 국제캠퍼스는 재적인원 만 3천 278명의 14.07%인 천 868명이 참석했다. 또한 안건으로 상정된 △등심위 심의 결과 거부 △단과대별 제출 요구안 확정 △등록금 문제 해결을 위한 21세기 한국대학생연합과의 연대는 모두 가결됐다. 이외에도 총학생회는 비표 뒤에 ‘백지학생요구안’을 만들어 학우들의 의견을 받기도 했다. 이후 총학생회는 3월 31, 등록금을 동결하겠다는 대학 본부의 답변을 받아 학우들에게 보고했다. 또한 등록금 인상분 3% 중 2%는 환급받고 1%는 가계곤란 장학금 마련과 학내 비정규직 처우 개선에 사용하기로 결정 했다.

성균관대의 온라인 학생총회 및 홍익대의 방중 학생총회

성균관대 총학생회는 지난해 12월 14일, 20년 만의 전체학생총회를 성사시켰다. 기말고사 기간과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학생총회를 성사시킬 수 있었던 결정적인 방법은 바로 온라인 총회 시스템의 도입이었다. 이 시스템의 도입으로 학생총회에 참석한 성균관대 학우들은 △동영상을 통한 현장 시청 △채팅프로그램을 활용한 토론 △온라인ㆍ모바일 투표 참여로 현장에 가지 않아도 총회 안건을 논의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성균관대 총학생회는 영상을 볼 수 없는 학우들을 위해 핸드폰 문자메시지로 중계를 하기도 했다. 성균관대 재적 1만 7146명의 25%인 4천 366명이 온ㆍ오프라인으로 참여한 이날 학생총회에서는 △등록금 인하 및 원가공개와 사용내역 공개 △수업권 개선 및 자치권 확보 △Vision 2020의 자료 요구 및 학생대표자 참여 총 3개의 안건이 모두 가결됐다.

한편, 홍익대 총학생회는 지난 2월 4일, 방중인 2월 7일에 학생총회를 소집한다는 공고를 총학생회 페이스북과 공식 블로그 및 학내 커뮤니티 ‘홍익인’에 게시했다. 소집공고를 한 날부터 이웅재 총학생회장은 홍익대 행정관 앞에서 등록금 인하를 요구하며 삭발 및 단식과 천막농성을 강행했고 이 소식은 홍익대 학우들에게 급속히 퍼져나갔다. 홍대 학생총회는 2월 방중이었음에도 불구하고 10%인 천 118명의 학우가 참여해 총회가 성사됐다. 그 결과로 홍익대 학생들은 기존 동결이었던 등록금을 1.5% 인하시킬 수 있었다.

김현우 기자  withtmac@konku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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