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늦은 2시, 상허관 앞에서 정치대학 학생총회가 열렸다. 총회는 정치대학 학우 10분의 1인 95명 이상의 참석으로 성사됐고 참석회원 과반수 이상의 찬성으로 △등록금 15% 인하 요구 △수업기자재 확충 및 점검ㆍ수리 및 추가 확보 △2012년도 1학기 강의 커리큘럼 원상복귀 및 확충 등 7개 안건이 가결됐다.
등록금 15% 인하 요구안은 성원 102명 중 찬성 91명, 반대 1명, 기권 10명의 높은 찬성율로 의결됐다. 이에 대해 윤재은(정치대ㆍ정치학부1) 학우는 자유발언 시간에 “등록금 문제는 우리의 문제이기 때문에 직접 해결해야 한다”며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학생들 스스로 목소리를 내는 자리에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컴퓨터를 포함한 수업기자재 확충과 점검수리 및 추가 확보의 안건에도 성원 105명 중 98명의 학우들이 찬성표를 던졌다. 이 안건에는 일반 강의실 뿐 아니라 전산실과 학회실, 세미나실도 해당된다. 이어 2012년도 1학기 강의 커리큘럼 원상복귀 및 확충, 과별 교비(현장실습비) 사용내역 공개, 학생 자치 공간 확충 안건도 70명 이상의 학우가 찬성하여 의결됐다. 학생 자치 공간 확충은 △동아리방 추가확보 △방중, 주말 공간대여 제한 해제 △학생회실, 세미나실 자치권 보장 △여학생 휴게실 확보가 포함된 요구안이다.

여섯 번째 안건인 ‘3월 30일 전국 대학생 등록금 대회 참가 결의안’은 과반수를 조금 넘는 낮은 찬성율로 가결됐다. 또 단과대 운영위원회에서 발의한 6개 안건 외에 추가로 전임교수 확충 안건이 현장에서 발의돼 성원 113명 중 76명의 찬성으로 통과됐다.

정치대 학생총회기획단장 김건우(정치대ㆍ정외2) 학우는 “18명의 기획단의 강의실 방문 등을 통한 홍보 덕분에 정치대 학생총회가 성사됐다”고 말했다. 학생총회 안건을 의결 진행 중간 중간에는 학우들의 자유발언 시간이 마련됐다. 또 마지막 안건 통과 후 대부분의 학우들은 정치대 풍물패인 한백을 선두로 전체학생총회가 열리는 노천극장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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