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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hange] 바꿔~바꿔~ 모든 걸 다 바꿔~
김민하 기자 | 승인 2012.03.26 03:59

학우들의 목소리를 듣다
<The Change>는 ‘1만 6천 건대인에게 모든 것을 묻고, 듣겠습니다’는 큰 제목 아래 △모바일 총투표 △원탁토론회 및 학생총회 △학생자치기구의 강화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The Change>에서 내세운 ‘모바일 총투표’는 총학생회에서 중요하게 결정해야 하는 사항에 대해 모바일 총투표를 통해 학우들의 의견을 듣겠다는 취지다. <The Change> 박솔지(정치대ㆍ정외4) 정후보는 “학교에서 결정되는 주요 사안은 대부분 중앙운영위원회(중운위)나 전체학생대표자회의(전학대회)에서 결정된다”며 “지금까지 배재됐던 학우들의 의견을 듣기위한 소통창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모바일 총투표를 통한 학우들의 의견은 중운위와 전학대회에 의사결정 참고자료로 전달된다. 시스템 도입에 대해서 박 정후보는 “도입결정이 되면 이 시스템을 이미 시행중인 고려대나 숙명여대의 자문을 구해 진행할 예정이며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세우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현재 고려대는 모바일 투표로, 숙명여대와 숭실대는 인터넷 투표로 총학생회 선거를 하고 있다. 모바일 투표에 대해 정보통신처 정보전략인프라팀 김상길 선생은 “시스템 구축은 금방 할 수 있지만 예산과 신뢰성의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박 정후보는 “모바일 총투표 외에도 강의실방문, 총학생회 소식지, 설문지를 통해 학우들의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원탁토론회’는 지난 15일 성사된 학생총회와 같이 중요한 사안이 있을 경우 토론회를 개최해 학우들의 의견을 듣겠다는 공약이다. 박 정후보는 “학생총회는 일방적인 방식이라면 토론회는 이야기가 오가면서 새로운 방향이 제시될 수 있다”며 “더욱 민주적인 방식으로 학우들과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이러한 쌍방향의 소통을 위해서 <The Change> 선본은 학생자치기구 강화 공약을 내세웠다. 이 공약은 상시적으로 모이기 힘든 학생총회를 보완하기 위해 단과대, 과, 동아리, 소모임, 학회에 이르는 소단위의 학생자치기구를 강화하는 방법이다. 이에 <The Change> 선본은 총학생회 예산의 20%를 학생자치예산에 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20%의 예산책정에 대해 무리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박 정후보는 “축제 등의 큰 예산 지출을 줄이면 가능하다”며 “재정적인 부분뿐 아니라 콘텐츠 개발도 지원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The Change> 선본의 전체적인 공약 내에는 위원회나 기획단을 구성해 진행한다는 내용이 많다. 학우들의 참여 문제에 대해 박 정후보는 “학우들의 문제는 총학생회에서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학우들이 직접 참여해 해결하는 것이 맞다”며 “처음에는 적은 학우들이 참여하겠지만 안착되면 더 나은 대안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우리들의 수업권을 되찾자
<The Change> 선본은 학우들의 수업권 보장을 위해 △폐기된 교양과목 재개설 및 강의 추가개설 △커리큘럼 개편 위원회 설치 △좋은 수업만들기 project 공약을 제시했다.

박솔지 정후보는 “등록금이 내려갔으나 교양과목이 축소되는 것은 부당하다”며 “폐강된 과목을 재개설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또 “학생총회 의결안에 포함된 교양과목 재개설과 3학점으로 변경된 교양과목 학점복원을 시행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The change> 선본은 교양과목 재개설과 함께 커리큘럼 개편위원회 설치를 통해 학우들에게 필요한 교양 커리큘럼을 계획이다. 박 정후보는 “커리큘럼 개편위원회는 학우들이 직접 원하는 교양 커리큘럼을 짜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경희대학교에서는 대학교육의 본질 목적을 되찾고 학부 교양교육의 진정한 발전을 위해 교양교육 프로그램을 전면 개편하여 ‘후마니타스 칼리지’를 운영하고 있다.

<The change> 선본은 △몇 년째 똑같은 이러닝 강의 △시대에 뒤처지는 강의 △소통이 안되는 강의에 대해 많은 학우들이 불만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불만은 강의평가로 드러나 강의 개편에 반영돼야 하지만, 현재 학생들은 강의평가가 실제로 어떻게 강의 편성에 반영되는지 알 수 없다. 이에 대해 박 정후보는 “총학생회 소식지, 페이스북, 대자보를 통해 이러한 현실을 알리고 개선하는데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The Change> 선본은 좋은 강의를 만들기 위해 ‘좋은 수업 만들기 project’ 공약을 내세웠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학우들은 관심 있는 분야의 명사를 초청해 강연을 듣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또한 ‘좋은 강의’란 무엇인지 에 대한 토론도 가질 예정이다.

이어 <The Change> 선본은 “교ㆍ강사 및 강의실 확보와 수요에 맞는 강의 추가개설이 담보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강의추가개설 예산에 대해 학교 측은 “대답할 수 없다”고 답했다.

<The Change> 박솔지 정후보는 “학우들을 위한 공약이 무엇인지 많은 고민을 했다”며 “당장 이룰 수 있는 것보다 장기적이지만 학우들의 권리를 찾기 위한 공약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생활에서 묻어나는 공약들
<The Change> 선본은 △생활협동조합(생협) 설립 △반값생활비운동 △등록금의 실질적 인하 공약을 내걸었다.

생협은 교원, 학생, 직원 3주체의 공동 출자로 설립되며 3주체의 경제적 필요와 욕구를 해결하고자 한다. 현재 연세대, 이화여대, 세종대에 대학생협이 있으며 이들은 문구류나 식사와 같은 대학 구성원의 생활에 필요한 상품을 저렴하게 공급하고 있다. 박 후보는 “현재 학내 문구나 매점, 학생회관 식당 등은 독점운영권을 갖고 있어 상품의 종류가 부족하고 물가조절이 힘든 편”이라며 “생협이 설립된다면 직거래를 통한 가격절감이나 현재 매점에서 팔지 않는 과일 등 새로운 상품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 설명했다. 박 정 후보는 생협 설립에 필요한 예산에 대해 “다른 학교에서 운영되는 여러 방법을 참고할 것”이라며 “예를 들어 학생회비에 포함해 받는 등의 다양한 방법이 있겠지만 설문조사를 통해 학우들이 가장 부담 없는 방향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답했다. 세종대 생협의 경우, 2001년 당시 최초 307명의 3천5백여만원출자로 설립했고 2011년 상반기 기준 조합원 3천 7백여명, 18억원의 매출을 내고 있다. 조합의 수익 분배는 각자 출자한 조합비에 따라 다르고, 1만원의 조합 가입비를 내는 일반 학우들은 수익 분배를 포인트 적립 형태로 받는다.

이외에도 반값생활비 운동 공약의 일환으로 반값밥차운동을 장기적으로 이끌어 학생식당의 물가 조절을 노릴 계획이다. 박 정 후보는 “지난해에는 자금이 없어 반값밥차 운동을 하루밖에 못했다”며 “이화여대나 숙명여대대의 경우 반값밥차 운동을 한 달 동안 지속해 학생식당의 가격을 조정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실험복이나 공학용 계산기, 캔버스 등 학업에 필요한 물품을 공동구매하거나 전공서적 중고 장터 등을 활용하는 방안도 포함돼 있다.

<The Change> 선본은 또 다른 공약인 등록금의 실질 인하를 위한 방안으로 ‘21C 한국대학생연합(한대련)’과의 연대를 내세우고 있다. 박 정 후보는 “등록금 문제는 학교와의 대화만으로는 풀 수 없다”며 “정부와 대화하려면 여러 단체들의 힘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19대 국회에서 반값등록금법안이 실현 될 수 있도록 각 정당과의 정책협약이나 정당 홍보 활동을 돕겠다고 밝혔다. 특히 청년비례대표에 대해 박 정 후보는 “현재 20대들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할 의지가 있는 사람이 국회의원이 돼야 한다”며 “학우들을 위한 정책을 내세운 후보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도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정 후보가 총학생회장의 신분으로 특정 정당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는 우려에는 “청년과 대학생 복지를 추진하는 정당이라면 어느 정당과도 정책협약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김민하 기자  kkot34@konku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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