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학우들이 입을 모아 친절하다고 칭찬하는 경영대 복사실. 이번 인터뷰에서는 경영대 복사실의 친절한 김형구(54) 아저씨, 조정희(51) 아주머니의 얘기를 들어봤다.

Q. 학생들이 입을 모아 ‘경영대 복사실이 짱’이라고 말하곤 하는데 인기의 비결은 무엇인지요?
A. 에이, 무슨 비결이 있나요. 그냥 학생들에게 친철하게 대해주는 것 말고는 없어요. 저도 자식들을 키우고 있어서 그런지 학생들이 다 아들딸 같아요. 그래서 책을 제본할 때 표지 하나에도 신경을 쓰게 되죠. 예를 들어 표지를 얇은 종이로 하는 것이 아니라 두껍게, 더욱 책답게 해주는 식으로요. 제가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학생들이 볼 책인 만큼 잘 만들어주고 싶어요.

Q. 항상 학생들과 마주하게 되는데, 학생들과의 관계는 어떤가요? 기억나는 학생이 있나요?
A. 학생들이 친절하고 활발해서 정말 좋아요. 특히 인사를 잘하니 일하는데 즐겁죠. 너무 많은 학생들이 기억이 나서 다 얘기하기는 힘드네요. 어떤 학생은 일이 없을 때도 와서 인사하고 이야기하다 가곤 했는데, 공부를 열심히 해 장학금도 타는 모습을 보니 왠지 모르게 뿌듯하더라고요. 또 취직했다고 찾아오는 학생들도 있고요. 내 자식들 같아서 그런지 학생들이 잘 되는 모습을 보면 정말 행복해요.

Q. 혹시 일하면서 힘드신 점이 있나요?
A. 자리가 좁은 것이 문제에요. 복도에 학생들이 길게 줄을 서 있을 때마다 너무 미안해요. 이미 정해진 자리라 어쩔 수 없지만 조금만 넓었으면 PC를 한 대 더 놓아 학생들이 복사실을 편하게 사용했을텐데, 안타깝네요.

Q. 마지막으로 학생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려요.
A. 학생들이 학교에 다니면서 공부를 열심히 해 좋은 일자리에 취직하는 모습을 더 많이 보고싶어요. 그리고 건강을 꼭 챙겼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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