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학생들이 입을 모아 ‘경영대 복사실이 짱’이라고 말하곤 하는데 인기의 비결은 무엇인지요?
A. 에이, 무슨 비결이 있나요. 그냥 학생들에게 친철하게 대해주는 것 말고는 없어요. 저도 자식들을 키우고 있어서 그런지 학생들이 다 아들딸 같아요. 그래서 책을 제본할 때 표지 하나에도 신경을 쓰게 되죠. 예를 들어 표지를 얇은 종이로 하는 것이 아니라 두껍게, 더욱 책답게 해주는 식으로요. 제가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학생들이 볼 책인 만큼 잘 만들어주고 싶어요.
Q. 항상 학생들과 마주하게 되는데, 학생들과의 관계는 어떤가요? 기억나는 학생이 있나요?
A. 학생들이 친절하고 활발해서 정말 좋아요. 특히 인사를 잘하니 일하는데 즐겁죠. 너무 많은 학생들이 기억이 나서 다 얘기하기는 힘드네요. 어떤 학생은 일이 없을 때도 와서 인사하고 이야기하다 가곤 했는데, 공부를 열심히 해 장학금도 타는 모습을 보니 왠지 모르게 뿌듯하더라고요. 또 취직했다고 찾아오는 학생들도 있고요. 내 자식들 같아서 그런지 학생들이 잘 되는 모습을 보면 정말 행복해요.
Q. 혹시 일하면서 힘드신 점이 있나요?
A. 자리가 좁은 것이 문제에요. 복도에 학생들이 길게 줄을 서 있을 때마다 너무 미안해요. 이미 정해진 자리라 어쩔 수 없지만 조금만 넓었으면 PC를 한 대 더 놓아 학생들이 복사실을 편하게 사용했을텐데, 안타깝네요.
Q. 마지막으로 학생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려요.
A. 학생들이 학교에 다니면서 공부를 열심히 해 좋은 일자리에 취직하는 모습을 더 많이 보고싶어요. 그리고 건강을 꼭 챙겼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