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30일, 청계광장에서 21세기 한국대학생연합(한대련)은 반값등록금 국민운동본부와 함께 <3.30 대학생 공동행동 보고 있나?>를 개최했다. 서울지역 학생들부터 제주대 학생들까지 전국 각지에서 모여 주최측 추산 2천명, 경찰추산 1천명이 운집했다. 이날 집회에서는 △반값 등록금 △교육 공공성 확대 △기성회비 반환 △비리재단 퇴진 △적립금 환원 △4.11 총선 투표 참여를 촉구하는 구호로 진행됐다. 행사는 퍼레이드와 반값콘서트 순으로 이어졌다.

ⓒ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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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 30분부터 진행된 퍼레이드에서 학생들은 청계광장에서 출발해 을지로입구역과 서울광장을 거쳐 다시 청계광장으로 돌아오는 총 2.2km의 거리를 행진했다. 학생들은 학교별로 다양한 소품을 활용해 자신들의 요구사항을 시민들에게 알렸다. 퍼레이드 중간중간에는 반값등록금을 요구하는 피켓이나 교육공공성 영정 사진, 칼을 쓴 대학생들을 이명박 대통령이 끌고 가는 등의 퍼포먼스도 있었다. 이들을 신기하게 쳐다보며 사진을 찍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있었던 반면 “좌파 빨갱이들이 내 퇴근길을 막는다”고 항의하는 시민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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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레이드가 끝난 후 청계광장에서는 반값 콘서트가 진행됐다. 새내기들이 소녀시대의 ‘힘내’ 노래에 맞춰 공연을 했으며 정용필 한대련 의장과 다른 지역대련 의장들이 한 ‘반값 등록금 된다’ 합창이 있었다. 정 의장은 행사에 대해 “학생들이 투표에 더 관심을 갖게 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며 “또한 몇몇 정당과 반값등록금과 같은 청년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협약을 맺고 학생들에게 이를 알리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민주통합당 정세균 국회의원 종로구 후보와 통합진보당 이정희 공동대표가 함께한 정책협약식이 진행됐다. 정 의장은 전국에서 받은 ‘반값등록금 요구 대학생과 시민 30만 서명안’을 전달했고 두 정치인으로부터 ‘19대 국회에서 반값등록금을 실현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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