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 총학생회(총학) 주최 학우대상 ‘총장신임투표’가 오는 30일, 31일 양일에 걸쳐 진행된다. 21일 열린 중앙운영위원회의에서 임진용(정통대ㆍ컴공4) 총학생회장은 김진규 총장의 △학생총회 요구안에 대한 미흡한 답변 △전임 총장의 2배에 달하는 연봉 △진료비 명목으로 받아온 2천 300만원 △증빙없이 사용한 1억원 상당의 업무추진비 등의 행동을 언급하며 이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을 들어보려는 취지로 신임투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학생복지위원회 이해찬(경영대ㆍ경영정보4) 위원장은 “올해 초 등록금심의위원회부터 학생총회 요구안 답변 미흡, 현재 우리대학의 위상을 추락시킨 것까지 문제를 제기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총학은 오는 23일부터 총장신임투표를 알리는 팸플릿과 대자보, 현수막을 배포 및 게시할 예정이며 각 단과대 학생회장들의 강의실 방문을 통해 홍보를 펼칠 계획이다. 투표는 총학 투표 때와 같이 기표소를 설치해 비밀투표로 이뤄진다. 회의에 참가한 건국대학교문화예술학생연합 이수원(정치대ㆍ부동산3) 의장은 “총장에 대한 막연했던 불만이 최근의 일로 명확해졌다”며 “이번 신임투표를 통해 학생들의 의견을 강하게 표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동생대 이우혁(동생대ㆍ축산식품3) 회장은 “기사를 통해 알려진 대로 총장이 이 사태를 책임져야 하는 것이 맞다”며 “하지만 교수들의 연구를 활발하게 하기 위한 요구는 학교의 발전을 위해 필요한 만큼 객관적인 판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임 총학생회장은 “학교 위상의 회복을 위해 학생들의 자발적 참여가 필요하다”며 “스스로 학교를 변화시킬 수 있는 학우들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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