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늦은 6시 새천년관 앞 반원 무대에서는 건국대학교문화예술학생연합(건문연)의 공연 ‘울지마, 뚝!’ 이 개최됐다. 이번 공연은 ‘울지마, 뚝!’이라는 제목과 같이 치열한 공부, 스펙, 알바에 찌든 학우들에게 힘을 주고자 하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건문연 이수원(정치대ㆍ부동산3) 의장은 공연취지 선정 이유에 대해 “학교를 꾸준히 다니면서 본 주위사람들의 힘든 상황과 방송매체속의 대학생의 현실을 보며 이러한 문제를 인식하게 됐다”고 답했다.

오프닝 공연은 건문연 소속 정치대 율동패 ‘길동무’ 에서 맡았다. 이세형(정치대ㆍ정외2) 학우는 “학우들에게 희망을 갖고 견뎌내자는 취지에서 공연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길동무의 공연을 관람한 송재광(정치대ㆍ정치학부1) 학우는 “같이 춤을 따라 추고 싶을 정도로 재밌다” 고 말했다. 다음엔 생명환경과학대학 댄스동아리 ‘LED’의 공연이 있었다. 공연은 트러블 메이커등 아이돌 음악에 맞춘 댄스로 진행됐다. 여인혁(이과대ㆍ생명과학2) 학우는 “마치 첫사랑을 보는듯한 설렘이 느껴질 정도”라고 소감을 밝혔다.

오프닝 공연 후 건문연 연합팀의 본 공연이 시작됐다. 본 공연은 총 3부로 나눠져 △깜깜해, 안보여 △아마 우린 안될거야 △뚝! 이라는 3가지 부제로 진행됐다. 브로콜리 너마저의 ‘졸업’을 부른 건문연 ‘들불’ 소속 김전주(이과대ㆍ생명과학2)학우는 “공연을 통해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보려고 참여했다”고 말했다. 이후 많은 학우들의 열정적인 호응속에 2, 3부 공연이 순차적으로 진행됐다. 윤호균(정치대ㆍ부동산2) 학우는 “작년에도 왔는데 작년보다 공연의 시간대가 좋아서 관객들이 많은 것 같다”며 “하지만 관객들과의 교류가 부족한 점은 아쉽다”고 소감을 전했다. 공연에 직접 참여하기도 했던 이수원 의장은 “의장으로서 총괄한 첫 공연이었는데 장소 관련 문제 때문에 걱정이 많았다”며 “그러나 학우들의 반응이 좋아서 감격했다”고 공연 소감을 밝혔다. 덧붙여 앞으로의 건문연 활동에 대해 “건문연의 금년도 기조인 ‘터치’에 맞춰 학우들의 마음을 ‘터치’해서 감동을 주는 단체가 되고 싶다”며 “영상과 풍물패, 댄스와 같은 다채로운 방법을 시도하겠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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