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에서 26일까지 건국대학교 병원 앞에서 학교 발전 기금 모금을 위한 바자회가 열렸다. 여학생 총 동문회 주최로 열린 바자회에서는 유명 가수들의 친필 사인 음반, 동문들이 직접 그린 그림에서부터 옷, 건강식품, 선글라스까지 다양한 물건들이 준비되어 성황을 이뤘다. 동문이 직접 그린 그림은 하루 만에 낙찰 되는 등 반응이 뜨거웠다. 여학생 총 동문회 이춘지(축산·72졸) 회장은 “이번 바자회는 올해 처음 열리는 것”이라며 “올해처럼 반응이 좋다면 정기적인 행사로 만들 계획이 있다”고 전했다. 바자회는 모교 발전기금 마련을 위해 진행된 행사지만, 더불어 동문들의 만남의 장 역할도 했다. 이날 행사를 도와주기 위해 참여한 이화진(사회복지·04졸) 동문은 “이런 자리를 통해 따로 약속을 잡지 않아도 교수님이나 동문들을 볼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 김민하 기자

 바자회에는 동문들뿐만 아니라 병원 방문객 등 외부인들 다수도 참여했다. 사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된 고품질의 물건이 동문 외 소비자들의 이목을 끈 것이다. 동문들은 대부분 그림이나 사인이 들어간 기념물품을 구매한 반면, 외부 고객들은 의류나 견과류, 선글라스 등의 실용품을 사갔다.
한편, 이번 행사는 과일 등의 먹거리 부족이나 학우들의 구미를 당길만한 상품이 없었다는 것과 홍보가 잘 되지 않은 것이 아쉬운 점으로 꼽혔다. 건대 병원에서 인턴 실습 중이라는 김목련(31) 씨는 “현재 병원 앞에서 바자회가 진행되는지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며 “홍보가 잘 됐으면 더 많은 사람이 바자회에 왔을 것 같다”고 지적했다.

                                                                                                    ⓒ 김민하 기자

 

                                                                                                    ⓒ 김민하 기자
이춘지 회장은 본인이 4월 26일 날 취임한 것을 언급하면서 “회장이 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열린 바자회라서 준비 기간이 부족했다”며 “하지만 우려와는 달리 동문들도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기금도 우리가 예상한 만큼 모일 것으로 보여 다행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여학생 총 동문회는 이번 바자회를 통해 약 천만원정도의 기금이 모일 것이라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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