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 병원이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을 획득했다.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에서 시행하는 선진 안전보건 관리 제도다. 이번 인증은 국내 의료기관 중에서는 최초로 수여된 것이라 화제가 되고 있다.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은 산업재해 예방 및 쾌적한 작업환경 조성을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이를 위해 각 사업장은 근로자의 안전과 보건 상태 증진을 위한 목표를 정하고, 기업 내 물적ㆍ인적 자원을 조직적으로 관리하게 된다. 또한 산업재해 예방 활동이 잘 추진되고 있는지 정기적으로 자체 평가를 실시하고 이를 개선해나가야 한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에서는 1999년부터 인증을 시행해왔으며, 현재까지 총 천 113개 사업장이 인증서를 획득했다. 이 시스템 인증을 받은 사업장에는 코레일이나 종로구청, 내장산국립공원 등이 포함돼 있다.

우리대학 병원은 지난 2011년 7월에 인증을 신청한 후 심사를 받아왔다.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사업장의 △경영 방침 △위험성 평가 △개선 활동 △조직구성원 면담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받아야 한다. 병원은 이를 위해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새 지침과 절차서를 제정했으며, 매월 4일을 ‘안전보건 점검의 날’로 지정해 직원들의 안전의식을 높였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병원 병동과 외래를 포함한 전 부서, 미화 및 보안 협력 업체에 대한 안전보건 관련 지침, 전 직원 대상 교육 등을 심사했다. 또한 경영진 면담을 통해 안전보건 경영방침을 확인한 뒤 최종적으로 인증서를 발급했다. 우리대학은 지난 5월 10일 인증을 획득했으며 같은 달 30일 인증서를 수여받았다.

우리대학 병원 양정현 의료원장은 “이번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은 건국대학교병원이 대한민국에서 최고 안전한 의료기관으로 공인 받은 것이므로 큰 자부심을 가진다"며 앞으로도 환자들이 마음 편하게 진료 받을 수 있고 근무자들도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의료기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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