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절기 전력난 극복을 위해 지난 5월 발표된 정부의 '하계 전력수급 및 에너지 절약 대책'에 따라 우리대학에서도 △상허기념도서관(도서관) 자료실 이용시간 단축 △근무시간 조정 △에너지 절약운동이 방학기간동안 한시적으로 시행된다.

도서관의 경우 자료실에 한해 8월 18일까지 평일은 이른 9시 30분에서 늦은 3시 30분, 토요일은 12시 30분까지로 이용시간이 단축됐다. 또한 도서관 내 온도조절을 통해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고 있다. 이에 대한 학우들의 의견은 엇갈렸다. 이재원(상경대ㆍ국제무역2) 학우는 “방학 중에는 도서관을 이용하는 학우들이 많지 않고, 에너지 절약을 위해서도 운영시간을 단축하는 것은 적절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미현(생환대ㆍ사회환경3) 학우는 “공지를 보지 못한 학우들을 위해 자료실 열람시간을 이전의 5시로 유지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익명의 한 학우는 “다른 건물에서 근무시간을 단축하는 것은 이해되지만 학우들이 이용하는 도서관 열람시간은 단축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학우들의 의견에 대해 상허기념도서관 학술정보봉사팀 김명원 팀장은 “정부 시책에 호응해 한시적으로 시행하고 있다”며 “시간대별 자료실 이용자수 모니터링을 통해 향후 열람시간 조정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방학 이후부터 지난 7일까지 3시 이후 자료실 이용자는 100명 미만인 것으로 드러났다.

도서관 내 온도조절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학우들이 만족했다. 김현기(공과대ㆍ토목공3) 학우는 “쾌적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어 만족한다”고 말했다. 또한 도서관자치위원회 노상태 (동생명대ㆍ동물생명3) 위원장도 “방학 이후 온도문제로 학우들이 불만을 드러낸 적이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직원들의 에너지 절약 대책에 대해 총무처 인사팀 김효상 선생은 “하계방학 기간 중(6월 25일~8월 17일) 근무시간 단축, 에너지 절약운동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근무시간은 9시 30분에서 3시 30분이며 필요시 정상근무를 실시할 수 있다. 에너지 절약운동 항목에는 △간편 복장 착용 △퇴근시간 후 건물 내 잔류 자제 △실내 적정온도 유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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