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12시 30분, 새로운 이성이 당신에게 도착합니다”
최근 사람을 소개시켜주는 소셜데이팅 사이트나 어플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다. 소셜데이팅이란, 온라인 데이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웹사이트 등을 통해 온라인상으로 데이트 상대를 찾는 것을 말한다. △이음 △코코아북 △데이트북 △정오의 데이트 등이 대표적인 소셜데이팅 사이트와 어플이다. 이러한 소셜 데이팅 서비스는 특히 20~30대 젊은 층에게 널리 확산되고 있다. ‘이음’에서는 현재 가입자 수가 약 30만 명에 이르고 있다고 밝혔으며, ‘코코아북’의 하루 매칭 수는 1000건에 이른다.

그렇다면 이렇게 사람들을 사로잡은 소셜데이팅의 매력은 무엇인지 알아보자. 우선 소셜데이팅은 익명성을 무기로 하는 채팅과는 다르다. 소셜데이팅 가입자는 주민등록번호 인증 후 자신을 드러내는 센스 있는 키워드와 사진을 입력하는 단계를 거쳐야 한다. 이에 대하여 ‘이음’ 커뮤니케이션팀의 김미경 팀장은 “사이트상에서 가입자의 키워드와 사진의 적합성을 검토하여 입국승인을 해야 회원가입이 이루어진다”며 엄격한 가입절차를 설명했다.

무엇보다도 매일 정해진 시간에 2~3명의 이성을 소개받을 수 있다는 점이 20~30대의 흥미를 끌고 있다. 이용자들은 소셜데이팅 서비스를 통해 이성을 소개받은 뒤, 부담스럽지 않고 편리하게 이성을 선택할 수 있다. 관심이 생기면 OK버튼을 누르고 내일 받아 볼 이성이 기대된다면 그냥 지나치면 된다. ‘오늘은 어떤 사람이 날 선택했을까’라는 상상은 이용자들에게 묘한 기대와 설렘을 안겨준다. 우리대학 이인숙 교수는 “소셜데이팅은 무료한 일상에 새로운 활력을 제공해 줄 수 있다”며 소셜데이팅 서비스의 장점을 설명했다. 쳇바퀴 굴러가듯 반복적인 일상에 소소한 재미를 불어넣는다는 것, 이것이 바로 소셜데이팅이 급속한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매칭: 소셜데이팅 서비스를 통해 소개받은 상대와 서로 연결된 상태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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