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이사회 논의거쳐 총장 선출돼

 오늘 늦은 2시, 새천년관 우곡회의장에서는 총장후보자 소견발표회를 거쳐 최종 후보자 3인이 결정됐다. 총장후보자에 응모한 교수는 총 9명으로 △김천제(동생명대ㆍ축산식품생물공학) △김우봉(경여대ㆍ경영) 교수 △이윤보(경영대ㆍ경영) 교수 △민상기(동생명대ㆍ축산식품생물공학) 교수 △김종순(정치대ㆍ행정) 교수 △조명환(이과대ㆍ생명과학) 교수 △송희영(상경대ㆍ국제무역) 교수 △김기흥(문과대ㆍ사학) 교수 △조오현(문과대ㆍ국문) 교수 순서로 소견발표가 진행됐다.

▲ ⓒ 이호연 기자

 

소견발표가 끝난 후 이어진 총장후보자심사위원회(총심위) 회의에서는 위원 49명에게 1인당 2표가 주어졌으며 투표 결과, △김종순(행정) △민상기(축산식품생물공학) △송희영(국제무역) 교수가 최종 3인으로 선정됐다.(가나다순) 소견발표회는 후보자들이 순서대로 우리대학의 향후 발전방향에 관한 소견을 발표한 후 질의에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 소견 발표 중인 김종순 교수 ⓒ 이호연 기자
▲ ⓒ 이호연 기자

먼저 김종순 후보는 ‘새로운 도약 대학다운 대학’이라는 슬로건 아래, 장기발전계획으로는 ‘도약 Konkuk 2021+’를 수립할 것을 전했다. 김 후보는 “그동안 우리대학은 지도 없는 항해를 해왔다”며 “앞으로는 새로운 장기발전계획에 대한 포괄적 의견수렴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평가 부문에서는 평가지표 위주의 대학경영 한계를 극복하고 교육, 연구의 내실화를 통해 2016년까지 12위권 복귀, 2021년까지 7위권으로의 진입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김 후보는 학사구조개편에 대해 “최근 있었던 구조조정은 추진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며 “학교의 장기발전계획을 반영한 구조조정안의 도출과 계열별 부총장제도에 대한 폭넓은 의견수렴 후 재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글로컬 캠퍼스의 위상을 찾기 위해 글로컬캠퍼스 경쟁력 강화위원회의 출범을 제시했으며, 교수 충원률의 제고와 연구 여건 개선 방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끝으로 “대학 재정과 관련해 학생대표들과 공식적인 협의체계를 구축해서 충실하게 운영할 것”이라며 “선진적 조직문화 정착을 위해 쌍방적 의사소통과 활발한 토론문화를 정착시키겠다”고 전했다.

▲ 민상기 교수가 우리대학의 발전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 이호연 기자
▲ 민상기 교수는 우리대학의 발전방향으로 '2020년 명문사학'을 제시했다. ⓒ 이호연 기자

다음으로 민상기 후보는 ‘2020년 5대 명문사학’을 목표로 세부 전략으로는 △KU 품격향상 △교육환경 개선 △연구환경 개선 △효율적 행정 △글로컬 캠퍼스의 자율 및 창의적 운영 △글로벌화 △KU공동체 추진을 내세웠다.

민 후보는 “현재 우리대학은 교육환경 개선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음에 따라 대학교육의 질 저하가 우려된다”며 “인성교육 제고를 위한 인문학 교육 강화 등 교육의 질 측면에서의 발전과 인문ㆍ사범계열의 건물 신축 등 교육환경 측면에서의 발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경희대의 사례를 벤치마킹해 비정규직 직원의 정규직화를 통해 전문성 제고와 업무의 연속성을 향상시킬 것이라 전했다. 이 외 공약으로 학장권한 대폭강화, 외국인 학생과 한국 학생과의 ‘One-to-one관계’ 강화 독려, 언어교육원과 미래지식교육원의 활성화를 통한 발전기금 증대 등이 있다. 민 후보는 “항상 낮은 자세로 공약이 실천되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구성원들의 뜻에 따르도록 하겠다”는 말을 끝으로 발표를 마쳤다.

▲ 송희영 교수가 우리대학의 발전방향에 대한 소견을 밝히고 있다. 그는 우리대학이 국내 TOP5에 들도록 발전계획의 기본방향을 정했다고 전했다. ⓒ 이호연 기자
▲ 송희영 교수는 학교법인, 대학, 동문회와 삼위일체 체제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 이호연 기자

마지막으로 송희영 후보는 우리대학을 국내 대학 Top5, 세계 100대 대학이 될 수 있도록 발전계획의 기본방향을 잡았다고 전했다. 발전계획의 4가지 방향으로는 △합리적 대학운영 시스템 개발 △새로운 선도학문 분야 육성을 통한 변화하는 지식생태에 적극 대응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 △21세기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한 수요자 중심교육을 제시했다.

송 후보는 “사립대학의 경우 아무리 우수한 지도력을 지닌 총장이라도 학교법인, 대학, 동문회와 삼위일체 체제를 구축하지 못하면, 대학발전 정책은 효율적으로 추진하기가 불가능하다”며 “총장의 직책을 교수ㆍ학생ㆍ직원ㆍ동문들에게 무한책임을 지는 헌신적인 봉사자라는 철저한 소명의식을 갖고 총장업무를 성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대학의 모든 구성원이 사명감을 갖고 각자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여 대학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진취적이고 화합된 대학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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