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은 지난 달 20일 ‘입학전형 전문교수’로 김경숙 교수를 임용했다. 김경숙 교수는 동국대학교에서 교육학 석박사 학위를 받고 입학사정관제 도입 초기인 2008년부터 5년 째 입학사정관으로 활동하고 있다. 입학사정관제는 내신 성적과 수능점수만으로 평가할 수 없었던 잠재능력과 소질, 가능성 등을 다각적으로 평가하고 판단하여 각 대학의 인재상이나 모집단위 특성에 맞는 신입생을 선발하는 제도다. 따라서 학생의 잠재력을 다각적으로 파악할 줄 아는 전문가가 필요한데 입학전형 전문교수는 △입학사정관 전형 개발 △신입생 선발 △전형 분석 △홍보 사업 등 입학사정관 전형의 모든 과정에 관여해 좀 더 심도 있는 학생 평가를 가능케 한다. 입학전형 전문교수 제도는 사정관제를 보다 안정적으로 진행하고 정착시키기 위해 2010년 우리대학이 국내에서 처음 도입했다. 타 대학도 절차나 운영상의 문제들에 대해 우리 대학에 자문을 구하고 이에 따라 입학전형 전문교수 제도를 도입하는 학교도 늘어나고 있다.

건국대학교가 한국의 입학사정관제의 모델로 제시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는 김 교수는 “교사 연수에 가면 고등학교 진학 지도 교사들이 우리대학에 합격하는 학생들은 평소 사정관제 도입 취지에 부합하는 학생이 많다고 말한다”며 “이는 우리 건국대학교 입학사정관제가 그만큼 잘 정착해나가고 있는 증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우리 대학 입학사정관제는 독서량이나 그동안 해온 활동에서 학업 역량이 충분히 드러난다면 내신 성적이 낮더라도 개의치 않고 학생을 선발한다.

우리 대학은 올해 입학사정관제로 2013학년도 전체신입생의 약 20%를 선발한다. 이는 작년 17% 보다 약간 오른 수치다. 김 교수는 “지금까지 사정관제도로 입학한 학생들이 학과에서 잘 적응하고 능동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어 교수님들의 사정관제도 선발인원을 늘려달라는 요구가 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입학사정관제로 선발하는 인원수는 꾸준히 늘어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저는 건국대학교 학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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