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원주캠퍼스 제26대 총학생회는 국왕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해 ‘우리나라 이웃인 일본 스스로 잘못된 역사에 대한 깊은 반성과 진실한 사과를 통해 실추된 국가의 위상을 회복해 나갈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일본 국왕에게 보내는 편지에 이어 ‘반욱일승천기’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반욱일승천기 퍼포먼스에 대해 연세대학교 원주캠퍼스 한호 총학생회장은 “일본이 제국주의의 상징인 욱일승천기를 계속 사용하는 것은 잘못됐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자유발언에서 우리대학 임진용(정통대ㆍ컴공4) 총학생회장은 “우리가 태어나고 살아가는 대한민국에서 독도를 우리 땅이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며 “대학생들이 이런 문제를 간과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해결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발언한 한양대학교 ERICA 캠퍼스 장지호 총학생회장은 “일본이 역사적 과오를 인정하고, 터무니없는 영토 야욕을 버려 진정한 강대국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처음 이 집회를 건의한 고려대학교 박종찬 총학생회장은 “전국에서 많은 총학생회가 모인 것은 의미있는 일”이라며 “대학생들이 이런 문제에 앞장서서 연대하여 행동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집회에 참가한 우리대학 이해찬(경영대ㆍ경영정보3) 학생복지위원장도 “대학생들의 이런 마음이 일본대사관과 국왕에게 꼭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집회를 지켜 본 시민 장옥숙(60) 씨는 “말도 안 되는 일본의 행동에 대해 반대 집회를 하는 대학생들이 대견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