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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대 총장 송희영 교수 인터뷰
권혜림 기자 | 승인 2012.08.25 19:14
-총장으로 선출된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린다.
무거운 짐을 짊어진 것에 대한 숙연한 자세로 총장직을 수행하려고 한다. 개인의 영광을 떠나 우리대학 발전을 위해 항상 연구하겠다. 그러나 이것은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고 전 구성원들이 힘을 합쳐야한다. 또 총장은 앞에서 이끌 수 있는 입장도 되지만 일하시는 분들, 학교 발전을 위해 애쓰시는 분들을 뒤에서 도와드리는 역할도 하고 싶다. 그래서 4년 후에 19대 총장 송희영 교수가 훌륭했다기보다는 ‘건국 발전에 동참했던 모든 구성원들이 훌륭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은 것이 개인적인 소망이다.

   
▲ ⓒ 건대신문사


-다른 총장들과 비교해 갖는 자신만의 강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17대 오명총장과 18대 김진규 총장은 외부에서 영입한 분들이다. 반면 나는 우리대학 교수로 30년 이상 재직했고 건국대학교 구석구석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그 30년의 경험으로 외부에서 들어와서 우리대학을 처음부터 공부하는 분들보다는 현상 파악이 잘 돼 있다.
나는 1991년부터 우리대학 기획처장을 3번 역임한 경력이 있다. 그 당시는 우리대학이 재정적으로 어려운 시기였다. 그래서 임기 첫째 목표로 우리대학 재정 안정화에 중점을 뒀다. 첫 임기는 그런 의미에서 성공적이었다고 볼 수 있다. 그 당시에는 등록금이 어느 정도 자율적이었기에 현재 재학 중인 학생들의 20년 이상 선배들은 등록금 인상의 고통을 받았다. 그 과정에서 물론 논란도 있었지만 대신 대학에서 재정이 탄탄해지면 그만큼 돌려주겠다면서 설득을 했다. 납부한 등록금에 대해 학교에게 돌려받는 상환비율 즉, 학생들이 가져갈 수 있는 것은 여러 가지가 될 수 있다. 장학금이 될 수도, 환경이 될 수도 있다. 반세기가 지난 지금은 그 때에 비해 엄청난 변화가 일어난 것이다. 우리가 당연하게 누리고 있는 강의실에서의 편안함, 냉난방 등 90년대 초에는 기대할 수 없던 교육을 위한 간접시설이 많이 향상됐다. 이는 그 당시 비교적 컸던 등록금 인상의 고통을 같이 했기 때문에 나올 수 있는 결과였다.

   
▲ ⓒ 건대신문사


-우리대학의 학사, 연구, 재정, 평판 등 전반적인 부분에 대한 평가를 부탁드린다.
나는 1998년 9월부터 2000년 2월 28일까지 부총장을 했다. 그 당시는 우리학교의 현황을 잘 파악하고 있었다. 지금은 내가 12년 반 만에 다시 본부에 총장으로서 취임을 하게 됐다.
우리대학은 추후에 사용할 수 있는 자금인 유보금이 이화여대, 연세대, 숙명여대 등 다른 대학에 비해 상당히 열악하다. 이는 앞으로 우리가 신축 건축의 수요가 있다든지 다른 사업을 할 때, 여력이 부족하다는 뜻이다. 상세한 것은 취임 후에 관계 부처와 협의를 해서 상황보고를 들은 후 파악하려고 한다. 내가 경제학을 공부했기 때문에 재정과 큰 연관이 있어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다.
학사는 우리대학 학생을 어떻게 수월성 있는 교육을 시키고 그에 필요한 학사가 잘 짜여 있나, 조직이 잘 운영되고 있는가가 중요하다. 그런 면에서 우리대학은 어느 정도 수준에 와 있다고 본다. 개선할 부분이 있다면 관계 교무처와 더 연구를 해서 더 효율적인 방법을 찾을 것이다.

-우리대학만의 장점이 있다면, 또 단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우리대학은 ‘발전 가능성’을 지닌다는 점에서 성장의 잠재력이 충분하지만 그것을 실현시키지 못했다. 자원이 있음에도 발전하지 못한다면 잠재력을 실현시킬 수 있는 연결고리가 부족하다고 볼 수 있다. 총장이 바로 그 역할을 해야 한다. 또 우리대학의 설립 이념은 어느 대학보다도 뛰어나다. 설립 이념이 분명하기 때문에 뿌리가 튼튼하다. 우리대학의 위치도 장점 중 하나다. 지금과 비교해 60년대에는 우리대학의 위치가 별로 좋지 않았다. 그때는 연세대, 이화여대, 서울대 등의 위치가 좋은 것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현재 우리대학은 강남, 강북과 가깝고, 2호선하고 7호선으로 연결돼있다. 또 건물을 아직도 더 지을 수 있는 넓은 캠퍼스 부지를 가지고 있다.
단점은 위에서 언급한대로 잠재력을 실현시킬 수 있는 연결고리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교직원, 학생 등 구성원들이 단합해야 한다. 화합을 이뤄야 하는데 이전에는 이런 부분에 문제가 있었다.

   
▲ ⓒ 건대신문사


-지난 학기, 서울캠퍼스와 글로컬캠퍼스에서 진행된 학사구조조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서울의 경우 생명계열 구조조정은 교수님들이 합의를 통해 이루어진 것이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본다.하지만 현재 글로컬캠퍼스는 경쟁률이 4대 1도 채 안 돼 심각한 수준이다. 내가 기획처장으로 있을 때 우리대학 최초로 만든 장기발전계획에는 10년~15년 후 학령인구가 급감할 것이니 염두에 두고 대학발전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기록돼 있다. 학령인구 감소의 영향을 받아 학사구조개편이 이뤄지는 부분이 분명 존재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충분한 이해가 없다면 교수들에게 반발을 사는 것은 당연하다. 근본적으로 충분한 이해를 한 이후에 학사구조개편을 했다면 더 탄력을 받아 성공적으로 갔을 것이다. 그런 아쉬움이 있지만 연구와 검토를 통해 더 생각해 보겠다. 학사구조개편이 잘못된 것은 아니라는 생각을 어렴풋이 갖고 있다.

권혜림 기자  nerim2@konku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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