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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라! 공영채널!
박재면 기자 | 승인 2012.08.25 19:36
위의 문제들은 비단 이번 올림픽 기간에만 발생한 것이 아니다. 언제나 월드컵, 올림픽 등 대형 스포츠 행사가 열릴 때면, 모든 방송 채널들은 올림픽 전용 채널, 월드컵 전용 채널로 변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렇게 매번 반복되는 문제점은 어떻게 개선시킬 수 있을까?

우선, 올림픽 기간 동안 뉴스에서 지나치게 올림픽 소식만을 전하는 문제의 경우 방송국의 자체 기준 확립으로 해결할 수 있다. 문화평론가 권경우씨는 “뉴스 프로그램에서 올림픽 소재만 과도하게 다룰 시에는 다른 중요한 소재를 다루지 못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를 막기 위해 필요한 것이 한 뉴스에서 일정한 개수의 올림픽 소재만을 다룰 수 있도록 하는 규제이다. 이런 기준을 통해 올림픽 기간 동안 뉴스 프로그램에서 다른 뉴스 소재가 배제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인기종목 과다편성 문제는 이번 올림픽 기간에 지상파 방송 3사가 맺은 ‘신사 협정’을 해결책으로 들 수 있다. 2012 런던 올림픽을 맞이하면서 방송 3사는 중복편성을 막기 위해 수영, 양궁, 레슬링 등 12개 인기종목을 각각 4종목씩 나눠 중계하기로 협의했다. 이 협의로 인해 지난 올림픽에 비해 중복중계 횟수가 현저히 줄어들었고, 이는 시청자들의 채널선택권을 지켜줬다는 긍정적인 평가로 이어졌다. 우리대학 이병민 교수는 “정부가 기본적인 협의 기준을 제시하고, 방송사 간에 공감대가 형성된다면 쉽게 협의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밝은 전망을 내놓았다.

또한, 방송국의 역할만 중요한 것은 아니다. 현재 시청자들은 올림픽 기간에만 비인기 종목에 반짝 관심을 보인다. 이런 평상시의 무관심은 올림픽 기간 방송국의 편향적 중계 편성으로 이어지게 된다. 방송국 입장에서는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는 종목을 중계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이병민 교수는 “앞으로 인기 종목에만 중계가 집중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시청자들이 먼저 평상시에도 비인기 종목에 관심을 가지도록 노력해야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우리나라 선수를 무조건적으로 감싸는 편파 해설도 시청자들의 태도 변화로 바뀔 수 있다. SBS Sports의 유희종 아나운서는 “올림픽을 애국의 차원에서 바라보는 시청자들의 성향에 따라 올림픽 해설도 객관적인 측면보다는 애국적인 측면을 강조하게 됐다”며 “올림픽을 국가적 차원이 아닌 스포츠 자체로 즐기는 시청자가 늘어난다면 보다 객관적인 중계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재면 기자  iarws@konku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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