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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올림픽을 중심으로 돌아간다
박지수 기자 | 승인 2012.08.25 19:37
MBC, SBS 각 방송사의 답변을 종합하여 구성한 기사입니다.

시청자(시):올림픽기간에는 경기를 보고 싶은 사람들도 많지만, 기존의 정규프로그램을 더 선호하는 시청자들 역시 많습니다. 그런데 KBS, MBC, SBS 방송 3사 모두가 하루 15시간씩 올림픽방송으로 편성하는 것은 시청자의 볼 권리를 침해한다고 생각하는데요.
방송사(방):방송사의 방송프로그램 편성은 ‘선택’의 문제입니다. 올림픽 기간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방송프로그램을 편성하는 일은 시청자의 관심을 얼마만큼 끌 수 있는지, 또 광고수익을 최대화 할 수 있는지에 대한 끝없는 고민의 결과입니다. 올림픽은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가지는 스포츠경기인 만큼 우리나라 시청자들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정규프로그램보다는 경기중계가 우선시되는 거죠. 또한 방송사는 올림픽 중계방송을 위해 IOC(국제올림픽위원회)에 상당한 방송권료를 지불합니다. 당연히 방송사는 수지를 맞추기 위해 광고수익을 생각하게 되겠죠. 만약 올림픽 기간에 정규프로그램을 그대로 방송한다면 광고수익 확보를 위한 방송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게 됩니다.

시:해설자는 시청자들에게 전문적인 지식과 경기상황을 객관적으로 전달하는 역할이죠. 그런데 일부 해설자들은 경기진행보다는 마치 자신이 선수가 된 것처럼 함성을 지른다든지 등의 과도한 감정이입을 하여 도리어 경기에 집중할 수 없게 하더군요. 방송사에서 해설자를 뽑는 기준은 무엇인가요? 또 경기 해설에 대한 적정선이나 제재는 없는 건가요?
방:올림픽처럼 특수한 기간에는 중계방송의 시청률이 광고나 기타 수입에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때문에 시청률을 높일 수 있도록 시청자에게 얼마나 친숙한 인물인지 등을 고려하여 해설자를 선정하게 되죠. 또한 올림픽은 국가 대항전이고 자국의 시청자들을 상대로 방송하기 때문에 일정 부분 자국 선수를 응원하는 경향이 나타나게 됩니다. 국가 대항전에서 감정이입 없이 중계방송을 하는 진행자는 전 세계를 통틀어 아무도 없습니다. 시청자의 흥미를 유발하는 것도 적절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겠죠. 이때 해설자가 너무 감정이입을 할 경우에는 옆에서 진행하는 캐스터(아나운서)와 방송총책임자인 PD가 자제시킵니다. 또한 사전에 연수를 통해 올림픽 중계에 대한 기본적인 교육 및 주의사항을 전달하고 종목별로 리허설을 진행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죠. 하지만 사전준비에도 불구하고 해설자는 전문방송인이 아니므로, 생방송 중에 자신도 모르게 평소 말투나 방송에 적합하지 않은 말투를 쓰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시:비인기 종목은 중계조차 하지 않은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한 예로, 복싱 한순철 선수의 경기는 결승에 올라가서야 관심받기 시작했죠. 인기 종목/선수에게만 너무 편파적으로 중계진이 몰려있는 것 같은데요. 중계진을 골고루 배치할 수는 없었나요?
방:방송국에서는 선수의 메달 획득 가능성, 시청자의 관심 등 사전조사를 실시하고 각 종목의 경기력을 비교한 후에 중계진 배치를 정합니다. 물론 26개의 올림픽 정식종목 중 한 번도 방송되지 못한 종목이 있다는 것을 부인하지는 않아요. 하지만 앞서 설명했듯이 ‘무엇을 보여줄 것인가’의 1순위는 ‘메달 획득 가능성이 높은 우리나라 선수’입니다. 광고수익이 주요 수입원인 민영방송사의 입장에서는, 시청자의 관심 종목에 따라 중계진을 배치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피한 선택입니다. 이러한 모습은 다른 나라의 방송사에서도 흔히 볼 수 있죠. 선수나 종목에 대한 시청자의 관심은 시청률과 언론매체에서의 관심, 그리고 SNS에서의 언급횟수로 확인할 수 있어요. 시청자들 역시 인기종목과 선수들에게 많은 관심을 보이고, 방송사는 이를 반영하여 중계진을 배치한 것인데 왜 방송사에게만 편파적이라고 하는지 모르겠군요.

박지수 기자  rhehf333@konku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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