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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시상식 방송? 올림픽 방송 시상식!
신한별 기자 | 승인 2012.08.25 19:38
런던 올림픽이 지난 7월 28일부터 8월 13일까지 17일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204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대한민국은 전체 5위라는 성적을 거두며 선전했다. 하지만 경기 성적과는 별개로 이번 런던올림픽은 오심과 판정번복 등의 문제가 발생함으로서 올림픽 정신이 부족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특히 올림픽 중계방송에서 크고 작은 사고가 많이 있어 논란이 됐다. 대표적으로 △올림픽 중계방송의 과다 편성에 따른 정규방송의 잇따른 결방 및 시간 변경 △해설자들의 감정적 발언이나 잘못된 정보 전달 논란 △인기 종목 선수들에 지나치게 집중된 언론의 편향된 관심 등의 문제가 지적됐다.

시청자들은 “하루 24시간 TV만 켜면 올림픽 경기 장면과 소식에 대해 나올 정도”라며 올림픽 방송이 지나치다는 점에 불만을 표했다. 이른바 황금시간대로 불리는 오후 7시에서 9시 사이에 올림픽 중계가 이뤄지면서 SBS <신사의 품격>, <유령>, MBC <골든타임>, <우리 결혼했어요>, KBS <안녕하세요>등 대표 예능 프로그램과 드라마가 잇따라 결방했다. 게다가 이에 대한 사전 공지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시청자들의 원성을 샀다. 이런 올림픽 과다 중계는 프로그램 편성뿐만 아니라 뉴스에서도 나타났다. 국민대 김도연 교수는 "축구 대표팀이 동메달을 딴 사실은 축하받아 마땅하다"며 "그러나 그날의 뉴스에서 올림픽 축구 관련 내용이 14꼭지 이상을 차지하는 모습은 정도가 지나쳤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해설진들의 해설의 질에 대한 논란도 대두됐다. 경기의 흐름을 설명해야 할 해설진들이 자신의 감정에 복받쳐 무조건적인 응원이나 감정적인 발언이 앞서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한 해설자는 수영 400m 예선 경기 중 박태환 선수가 실격판정을 받자 "실격 판정을 내린 심판이 중국인이라는 점이 마음에 걸린다"라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이 발언은 TV방송을 통해 전파돼 인터넷에서 큰 파장을 일으켰으나 결국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우리대학 이병민 교수는 "그릇된 정보 제공이나 박태환 선수의 감정을 생각하지 않은 무개념 인터뷰는 방송의 역할이 왜곡된 사태"라고 말했다.

이 밖에 인기 종목에만 중계가 집중되는 것에 대해서 권경우 문화 평론가는 "메달 가능성이 없는 종목은 아예 중계에서 제외되는 등 편차가 큰 점이 문제"라고 꼬집었다. 대표적인 예로 비인기 종목인 권투의 한순철 선수 경기에는 방송 3사 모두 중계진이 없었다. 이 사실은 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알려져 많은 사람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그러나 예상과는 달리 한순철 선수는 은메달이라는 값진 결과를 얻어내 인기 종목과 비인기 종목에 차별을 두는 언론의 태도에 반성할 계기를 마련했다.

이러한 문제들에 대해 방송사 관계자들은 "광고수익이나 상업적인 이익 추구도 고려해야 하는 입장"이라며 일정부분 피할 수 없는 선택이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나 이로 인해 많은 시청자들의 시청권이 침해받았으며, 공영방송으로서의 기본을 지키지 못했다는 사실은 비판의 여지가 없게 됐다. 이렇게 방송사들과 시청자들 사이에 갈등이 발생하게 된 원인은 무엇이고, 해결책은 어떤 것이 있을까?

신한별 기자  sinhb1993@konku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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