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성신의 예술제 기간인 25일, 노천극장에서 총학생회 주최 e-sports대회 결승전이 펼쳐진다. 지난해 성신의 예술제 때 열린 e-sports대회는 △카트라이더 △스타크래프트 △스페셜포스 세 종류의 게임으로 구성됐다. 하지만 이번 e-sports대회에서는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는 게임인 ‘리그 오브 레전드’로만 진행된다. ‘리그 오브 레전드’는 5명으로 이뤄진 두 팀이 전장에서 각자의 챔피언(캐릭터)을 성장시켜 상대편의 본진 건물을 부수면 승리하는 AOS장르의 게임으로 한국, 더 나아가 전 세계에서 사랑받고 있는 게임이다.

예선에서는 각 단과대학별로 자발적인 경기운영을 통해 5명으로 이뤄진 대표팀 한 팀을 선발한다. 또한 동아리 연합회에서도 역시 대표로 한 팀을 선발해, 총 16개의 팀으로 본선이 펼쳐진다. 결승전을 제외한 본선 경기들은 후문에 위치한 PC방에서 열릴 예정이다. 16강은 공식대회에서 사용하는 방법인 ‘듀얼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본선이 시작되기 하루 전인 21일, 추첨을 통해 4개의 팀을 묶어 총 4개의 조로 구성한 뒤, 각 조에서 모든 팀이 서로 한 경기씩 하여 가장 많은 승수를 올린 상위 두 팀이 8강에 진출한다. 8강부터는 두 팀씩 3전 2선승제로 진행된다. 첫 번째와 두 번째 경기를 통해 승자가 결정 나지 않을 경우, 번갈아가며 챔피언을 선택하는 교차선택이 아닌 비공개선택으로 마지막 경기가 속행된다. 25일 펼쳐지는 결승전은 노천극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무대에는 선수들을 위한 컴퓨터들이 설치되고 학우들은 전광판으로 게임을 시청할 수 있다. 시간 관계상 결승전은 5전 3선승제가 아닌 3전 2선승제로 진행된다.

이번 대회를 계획한 총학생회 이명재(정통대ㆍ컴공2) IT국장에 따르면 “경기 중계는 게임 방송을 많이 하는 인터넷 방송국의 유명 BJ나 게임조선과 같은 게임 전문 채널과의 접촉을 통해 전문적인 캐스터에게 맡길 계획”이라며 “현장 시청만이 아니라 인터넷 방송을 통해 많은 사람이 볼 수 있도록 중계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대회의 원활하고 즐거운 진행을 위해 총학생회는 본 게임의 제작사를 포함해 여러 방면으로의 접촉을 시도 중이다. 이명재 IT국장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이 많지만 최대한 노력해서 많은 학우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규모를 키우려고 한다”며 “참여하는 학우들의 멋진 플레이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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