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기가 시작한지도 한 달이 다 되어 과제들이 하나둘씩 생겨나는 시기다. 많은 과제들 중에서도 팀프로젝트(팀플) 과제에 대해서는 학우들의 의견이 갈린다. 팀플 과제를 하게 되면 직접 발표를 나서서 하지 않아도 되며 일을 분담할 수 있어 선호하는 학우들이 있다. 하지만 이와는 반대로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는 학우와 한 팀이 되면 고생하게 돼 팀플 과제를 꺼려하는 학우들도 존재한다. 이번 <건대신문>에서는 우리대학 학우들의 팀플 과제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대부분의 학우들은 팀플에 부정적인 의견을 표했다. 윤나경 학우는 팀플을 하면서 가장 마음에 들지 않는 점으로 “책임감이라곤 눈꼽 만큼도 없이 팀플에 임하는 팀원들”을 들었다. 이수진 학우는 “중국인 유학생들이 의사소통의 문제로 인해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던 것이 불만이었다”라고 말했다. 안성재 학우는 “누군가 조별과제는 공산주의가 왜 망했는지 보여주는 좋은 예라고 했다”는 혹평을 내놨다. 민재홍 학우는 “팀플은 리드하는 사람만 있으면 참 재미있다”며 “그러나 모든 것에 삐딱하게 구는 사람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과는 반대의 의견을 나타내는 학우들도 있었다. 김경선 학우는 “작년 경영학과 ‘인적자원개발론’ 수업에서 뮤지컬 공연 팀플을 한 적이 있다”며 “팀플을 준비하는 한 달간 서로 친해진 조원들끼리는 지금까지도 가족처럼 지내고 있다”고 긍정적인 일화를 전했다. 또한 “팀플이라는 게 잘못되면 다시는 하고 싶지 않는 트라우마가 생기고, 그와 반대로 성공적이면 더 재미있고 창의적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것”이라고 했다. 이에 더해 최보금 학우는 “의지 있는 팀원들과 만나 좋은 시너지 효과를 냈던 1학년 1학기의 팀플을 잊을 수 없다”는 의견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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