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U Tomorrow 장학기금’은 펀드식 장학기금으로, 기부 받은 돈을 모아 한 학기마다 장학금 수혜 학생을 선발한다. 기탁자가 수혜 학생을 지정하는 경우도 있지만 송 총장이 기부한 돈의 경우 학생복지처에서 수혜 학생을 선발해 학생들의 △등록금 지원 △기숙사비 지원 △저소득층 학생 생활비 지급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학우들도 송 총장의 기부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최한울(정치대ㆍ정치학부1) 학우는 “금액이 크든 작든 학교에 기부하는 것 자체가 학생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으니 좋다”고 말했다.
송 총장은 장학금 기부 이유에 대해 “대학 재정 확충은 필수적인 과제이며 학교를 경영하는 데 여러 어려움을 극복하고 앞서 나가기 위해서는 학내외 구성원들 스스로가 한 마음으로 힘을 모아야 한다”며 “이를 위해 다른 이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기 전에 나 자신부터 솔선수범하기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우수한 성적을 갖고 있지만 경제적인 이유로 학업을 이어가기 힘든 학생들은 보면 마음이 아팠다는 송 총장은 “21세기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한 수요자 중심, 학생 중심의 교육 기능을 강화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장학기금 출연과 함께 수준 높은 교육을 위한 학교의 역할을 강조했다.
박찬규(본부대ㆍ자율전공1) 학우는 “전 총장에게 실망이 컸던 학생들에게 신임 총장은 다르다는 믿음을 줄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하며 “장학금 기부 뿐만 아니라, 우리대학을 이끌어 나갈 리더십을 꾸준히 보여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저는 건국대학교 학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