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 KU식품안전연구소의 석사과정 김동현(수의과대학원ㆍ수의공중보건12) 연구원이 지난 6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FoodMicro 2012 Congress’에서 ‘The Best poster prize(최우수포스터상)’을 수상했다.

올해로 23회를 맞는 ‘FoodMicro 2012 Congress’는 유럽 지역 국가에서 개최되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식품미생물 분야 학술대회이다. ‘The Best poster prize'는 학회에 참가한 과학자들의 연구결과가 담긴 논문의 내용을 요약한 700여개의 포스터들 중 가장 독창적이고 우수한 작품에 주어지는 상이다.

김동현 원우는 현재 식품 매개 병원성 세균의 분리 및 *동정방법에 대하여 연구하고 있다. 그는 특히 ‘식품에서의 Bacillus cereus의 정량검출을 위한 새로운 선택배지 개발 연구’에 대한 우수성을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했다. 김동현 원우에 따르면 “Bacillus cereus균은 다양한 식품에 자연적으로 존재한다”며 “특히 밥, 고춧가루, 전통 장류 등 바로 섭취하는 식품들에 오염되어 섭취 시 구토나 설사를 유발해 식중독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식중독 세균이다”라고 설명했다.

본 균을 추출하는 과정에서 목표로 하는 균 외의 잡균이 추출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선택적으로 특정균을 추출하는 방법이 필요했다. 균을 분리하는 과정에서 이전까지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하던 선택 배지로는 다소 어려움이 있었지만, 김 연구원이 개발한 배지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여 독창성과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김동현 원우는 현재 우리학교 식품안전연구소에서 식품매개 병원성 세균의 신속 검출법과 관련된 연구를 활발히 수행하고 있다. 그는 “늘 따뜻한 카리스마로 저희를 이끌어주시고 연구에 아낌없는 지지를 보내주시는 제 롤모델 서건호 교수님과 천정환 연구원을 비롯한 KU식품안전연구소 가족들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라며 동료와 스승에게 감사를 표했다. 그리고 “앞으로도 건국대학교의 위상을 높이고, 세계 공중 보건의 발전을 위해서 연구에 정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KU식품안전연구소는 2006년 설립된 이래 다양한 국책 과제를 수행하며 50여 편의 과학기술논문을 발표하고 10여건 이상의 특허를 출원하는 등 식품 미생물 검사, 검출에 있어 독보적인 위치를 확립한 우리대학 산하 검사기관이다. 특히, 올해 2월 초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로부터 ‘축산물위생검사기관’으로 공식 지정을 받아 우리대학 내 최초의 정부지정 검사기관으로 거듭난 바 있다.

* 동정 : 동정은 대상 미생물의 종을 판별하여 어떠한 특성이 있고 어디에 속하는지를 알아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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