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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음주문화를 위해 건배!
박재면 기자 | 승인 2012.09.23 20:44
우리대학 근처 화양지구대에는 하루 평균 70여건의 신고가 들어온다. 그중에서도 80%는 대학생 음주 관련 신고다. 사실 대학생 음주문화가 지적받아온 것은 하루 이틀이 아니다. OT나 MT등의 행사에서 과도하게 술을 마신 대학생들이 일으키는 사건들은 매년 뉴스를 장식해왔다. 이러한 문제로 대학생 음주문화에 대한 사회의 관심이 커졌고, 대학생들은 자체적으로 개선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노력으로 인해 실제로 대학가 음주문화는 일부 개선되기도 했다.

우선 강압적으로 술을 마시는 분위기가 비교적 줄어든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건대신문>에서 지난 17일부터 5일간 300명의 학우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음주 강요를 받아봤다고 응답한 학우는 46% 정도였다. 한 경영대 학우는 “이제는 선배가 강요하기보다는 함께 적당히 즐기는 것이 대세”라며 “대학가 음주문화도 변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전히 고질적인 문제점도 존재한다. 가장 흔한 것은 술자리에서 벌어지는 실랑이다. 후문의 한 술집 주인은 “술자리에서 선배와의 말다툼 후에 화장실 거울을 깨는 등의 행동을 하는 학생들도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설문조사에서는 12%의 학우가 술에 취해 시비가 붙어 싸움에 휘말리거나 시설물을 파손한 적이 있다고 답해 이를 뒷받침했다. 광진 경찰서 이현 홍보담당은 “술을 마신 대학생들이 젊은 혈기에 서로 시비가 붙는 경우가 많다”며 “다툼을 중재하기 위해 출동한 경찰관에게 시비를 걸 정도”라고 설명했다. 자신의 주량보다 과도한 음주를 하는 문제도 계속되고 있다. 설문조사 참가자 중 절반이 넘는 55%가 과한 음주로 정신을 잃어본 경험이 있다고 답해 문제의 심각성을 나타냈다. 광진 경찰서 신상완 경위는 “여대생의 과도한 음주는 성범죄와도 연결될 수 있다”며 “술에 취해 기억이 끊기고 다음 날 여관에서 혼자 깨어나 경찰에 신고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얼마 전 보건복지부에서는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을 내놓았다. 이번 개정안은 잘못된 음주문화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반영해 추진됐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학내에서 주류판매와 음주가 금지되고, 이를 어길 시에는 과태료가 부과된다. 따라서 대학가에서는 축제기간에 캠퍼스에서 주점을 열 수 없으며, 그린호프 또한 불가능해진다. 이러한 이유로 개정안에 대한 학우들의 반응은 크게 엇갈리는 상태다. 설문조사 결과 71%에 해당하는 학우들이 개정안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상경대 학우는 “술을 마시고 잘못된 행위를 하는 것이 문제지 학교에서 술을 마시는 것 자체는 문제가 될 수 없다”며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라고 말했다. 또한 경영대 학우는 “축제 기간의 주점과 그린호프는 이제 대학가의 문화로 자리잡았다”며 “대학가 문화를 파괴하는 처사”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반면, 한 정치대 학우는 “축제와 같은 때에는 예외 조항을 둘 것이라 들었다”며 “건전한 캠퍼스 생활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대학생들의 자체적인 변화 노력부터 보건복지부의 개정안 발표까지, 이처럼 대학가 음주문화를 개선시키기 위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올바른 해결책은 무엇일까? 이에 대한 여러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봤다.

박재면 기자  iarws@konku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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