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하우스 침대 매트리스 청소 문제가 해결될 전망이다. 이제까지 쿨하우스에서는 매트리스 청소를 실시하지 않아 일부 학우들이 매트리스 위생에 대한 목소리를 높여왔다. 이에 대해 쿨하우스에서는 올해 말부터 매트리스 청소를 정기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쿨하우스에서는 매트리스 청소와 관련해 학우들의 불만이 제기돼 왔다. 실제로 쿨하우스는 지난 2006년에 처음 개관한 뒤 지금까지 매트리스 청소를 시행하지 않았다. 드림홀에 거주하는 한 여학우는 “매트리스 커버가 지급되긴 하지만 그리 깨끗하지 않아 찝찝했던 것이 사실”이라고 불만을 표했다. 박광택(문과대ㆍ문화콘텐츠2) 학우는 “겉보기에 더럽다고 느낀 적은 별로 없지만 쿰쿰한 냄새가 난다”고 말했다. 쿨하우스의 김문주 선생은 “매트리스를 청소할 때 기계를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학생들이 있을 때는 실시가 어렵다”며 “올해 여름에 청소하려 했으나 외국인 유학생이 들어오는 등 일정이 맞지 않아 시행하지 못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매트리스를 청소하는 비용은 일반적으로 하나당 만원 정도다. 현재 쿨하우스의 기숙사비는 식비를 제외하고 약 1백 39만 원이다. 한편, 경희대와 서강대 등의 학교에서는 매트리스 청소를 꾸준히 실시해왔다. 한 학기 기숙사비가 1백 30만 원 가량으로 우리보다 약간 낮은 서강대 곤자가국제학사는 “매년 여름마다 재정비 기간 1주일동안 전문 위탁업체에 맡겨 매트리스 청소를 실시한다”고 전했다. 학교에서 직접 기숙사를 운영해 비용이 훨씬 저렴한 편인 경희대학교 세화원 역시 “1년에 한번 장비를 사용해 대대적인 매트리스 청소를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성균관대 수원캠퍼스 기숙사인 봉룡학사에서는 자체적으로 장비를 갖춘 뒤 요청해오는 학생들에게 따로 매트리스 청소를 실시하고 있다. 봉룡학사 관계자는 “무료 시행은 아니고 만원의 청소비를 학생이 지불해야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문제점이 지적되자 쿨하우스는 이번부터 매트리스 청소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선생은 “학생들의 민원도 있었고 기숙사를 지은 지 몇 년 지났기 때문에 입주 청소와 함께 매트리스 청소도 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번 연말부터 한 층씩 매트리스 청소가 실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매트리스 청소에 대한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1주일간의 무료 입주기간에 실시될 계획이다. 박광택 학우는 “살균 등의 문제 때문에 학우들이 직접 청소를 하기도 어려운 입장이었는데 매트리스 청소가 시행된다면 좋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쿨하우스에서는 또한 “앞으로도 1년에 두 번씩 정기적으로 매트리스 청소를 실시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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