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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밥은 먹고다니니?
김용식 김민하 이해준 기자 | 승인 2012.09.23 22:33
   
▲ 대학생들에게 편의점은 이제 한끼 식사를 책임져 주는 중요한 공간이다.                          ⓒ 건대신문사

대학생 평균 데이트 1회 비용은 4만5천원이다. 동아일보의 통계에 따르면 20대 한 달 평균 용돈인 38.5만원의 11.7%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이쯤 되면 “돈이 없어 연애를 못한다”라는 넋두리를 엄살이라고만 할 수는 없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20~30대 2,19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42.3%가 ‘경제적인 이유로 연애와 결혼, 출산 중 포기한 게 있다’고 답하기도 했다.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대한민국의 대학생들의 연애는 경제적 상황에 결코 자유롭지 못하다.

   
▲ 돈대신 영수증만 가득한 지갑. 마일리지 카드들만이 지갑을 살찌운다. ⓒ 건대신문사
연애의 영역에서 생활의 영역으로 넘어가보면 문제는 더 심각해진다. 등록금을 위해 대학생들은 컵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며 알바천국, 알바몬과 같은 사이트를 전전한다. 소위 고등교육을 받는 고급 인력인 대학생은 시급 4,500원짜리 잡역부로 전락한 것이다. 자취하며 매 끼니를 제대로 챙겨먹지 못하다 보니 몸이 망가지기도 한다. 그럼에도 통장의 잔고는 언제나 바닥이다. 조금이라도 아끼기 위해 발급해놓은 마일리지 카드들만이 지갑을 살찌울 따름이다.





우리나라 올해 사립대학 연평균 등록금은 737만원이다. 특히나 우리학교의 경우, 작년에는 서울에 위치한 대학들 중 최고의 등록금 인상률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우리대학 학우들은 연간 평균 835만원의 등록금을 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기숙사에서 생활하거나 서울로 올라와 자취하는 학우들이 느끼는 경제적, 심적 부담감은 매우 크다. 자취생인 김정현(이과대ㆍ생명과학3) 학우는 “생활비가 부족하여 물을 사먹지 못하고 끓여먹는 상황이 너무나도 슬프고 짜증난다”며 덧붙여 “부모님께 매번 돈을 받아쓰는 것이 죄송하다”라고 자취생의 현실을 털어놓았다.
   
▲ 단돈 오천원도 선뜻 꺼내기 망설여진다.                                  ⓒ 건대신문사

   
▲ 취업상담을 기다리는 학생들. 취업의 길은 우리앞에 있을까? ⓒ 건대신문사

이처럼 대학생들과 돈은 뗄래야 뗄 수 없는 애증의 관계이다. 주말에 시간을 쪼개서 아르바이트를 나가는 모습, 사고 싶은 옷이 있지만 하염없이 바라만 보고 있는 하는 모습은 흔한 이 시대의 초상이 돼버렸다. 사진기획에서는 우리대학 근처에서 포착할 수 있었던 돈 앞에 초라한 우리들의 모습을 담아봤다.

   
▲ 길거리에 마네킹이 입고 있는 옷은 그저 그림의 떡일 뿐이다. 가격표부터 눈이 가는 건 어쩔 수 없는 일.  ⓒ 건대신문사

 

 

 
▲ 아르바이트정보를 확인하는 것은 이제 필수다.  ⓒ 건대신문사
   
▲ 통장장고를 확인하면 한숨만 나올 뿐. ⓒ 건대신문사

 

김용식 김민하 이해준 기자  kkpress@konku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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