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 안드로이드 어플리케이션(어플)이 지난 9월 17일 출시됐다. 어플은 수업안내와 학사 정보, 대학 소개 등 총 12개의 항목으로 구성됐다. 그러나 현재까지 △학사정보 △FAQ △식단안내 △학교생활 △정보광장 항목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해 학우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현재 5백여 명이 설치한 어플의 평점은 5점 만점에 2.6점으로 저조하다. 대다수의 사용자들은 “지금 이 어플을 사용하는 것보단 학교 홈페이지에 직접 들어가는 것이 더 낫다”고 평가했다. 게다가 학사정보와 FAQ, 식단안내 아이콘은 터치할 시, 네트워크 연결이 불가하다는 메시지만 출력되고 학교생활과 정보광장 아이콘은 아무런 반응도 하지않은다. 또 아이콘을 터치하면 어플 내에서 작동되는 것이 아니라 핸드폰에 있는 인터넷 브라우저를 통해 모바일 웹페이지로 연결된다. 경영대의 한 학우는 “어플이라고는 하지만 단순히 웹페이지에 링크를 해주는 어플에 불과하다”며 “기대를 많이 했는데 생각보다 부족하다”고 불평했다. 어플 제작과 운영을 담당하는 정보통신처 김상길 정보운영팀장은 모바일 웹페이지 링크에 관해 “어플 내부에서의 실행보단 모바일 웹페이지와의 연동이 더욱 유동적이라 판단했다”며 “현재 출시된 것은 베타버전으로 앞으로 계속해서 업데이트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대학 어플 중 가장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한양대학교 어플 또한 모바일 웹페이지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한양대 어플은 지난 4월 4일 출시 후, 서너 차례의 업데이트를 거치며 모바일 학생증은 물론 행정직원의 신분증도 기능도 포함됐다. 또 학사정보는 물론 학생들의 장학내역, 직원들의 급여와 수당까지 확인할 수 있게 만들어져있다. 한양대 유미희(광고홍보3) 학생은 “취업 정보와 모바일 학생증 등 다양한 기능이 좋다”며 “다만 로딩이 좀 긴 것과 도서관 정보가 없는 것이 흠”이라고 평했다.

총학생회는 지난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많은 학우들이 어플에 대해 궁금해했기 때문에 초기버전을 공개했다”며 “활성화되지 않은 학교생활부분과 학교 주변 정보 부분을 계속해서 다듬을 것”이라고 밝혔다. 임진용(정통대ㆍ컴공4) 총학생회장은 “총학생회에서 보유하고 있는 어플 소스를 정보통신처로 넘겼다”며 “우선 가장 시급한 학사정보 연동 개선을 정보통신처에 요구했다”고 전했다. 김상길 팀장은 “오는 10월 12일까지 학사정보 분야를 우선적으로 활성화 할 것”이라며 “구성원들이 많이 이용하는 학교 포탈의 기능을 어플에 포함시키는 방향으로 꾸준히 업데이트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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