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호 학우는 자신이 흡연자임을 언급하면서 “담배연기를 거부하는 의사가 우선돼야 한다”며 “‘혐연권’은 방어적 권리임에 반해 ‘흡연권’은 요구할 권리이다”라는 의견을 남겼다. 이에 강명수 학우도 “흡연자의 권리도 있지만 건강이 걸린 문제이니 비흡연자의 권리를 우선으로 생각해야 한다”며 동의했다. 또 강유민 학우는 “흡연은 개인의 선택으로 행해지지만 비흡연자의 경우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담배연기를 공공장소에서 마시게 되기 때문에 공공장소인 학교에서는 기본적으로 금연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김경민 학우는 “혐연권이 흡연권에 우선하는 것은 동의하지만, 그렇다고 흡연권이 배려 없이 제한당할 권리는 아니다”라며 반박했다. 그는 “길거리 흡연에 대해서는 당연히 반대한다”며 “다만 마땅히 피울 곳이 없다는 것도 고려해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우리대학 학우들은 전반적으로 학내에 흡연구역이 부족해 흡연 장소 설치 및 지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강유민 학우는 “흡연 가능 장소를 학교 측에서 매 건물마다 설치해 비흡연자와 흡연자 모두가 최소한의 피해를 입는 방법으로 갔으면 한다”는 댓글을 남겼다. 더불어 강명수 학우는 “교내 통행이 뜸한 곳이나 건물 사이 구석 장소를 재떨이와 방화수를 구비해 흡연 장소로 지정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표했다. 하지만 백승호 학우는 “흡연권은 요구할 권리이므로 혐연권과 흡연권을 보장하기 위해 학교든 국가든 흡연시설을 당연히 설치할 의무는 없다”고 전했다. 김경민 학우는 “뭐든지 대안을 제시하고 제한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