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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대학의 디지털 아카이브구축을 고민하자
건대신문사 | 승인 2012.10.06 18:06

정보통신기술의 급격한 확산은 정보를 생산하고, 저장하며, 추출하는 방식울 혁명적으로 변화시켰다. 지식의 폭발적인 증가를 가져온 책은 그 자체가 유용한 도구이지만 필요한 정보를 추출하는 데 제한이 많고, 단일 정보양식인 텍스트로만 구성되어 있어 정보재현에 한계가 있다. 그러나 디지털 기술은 지식 및 정보자원을 멀티미디어 기술을 기반으로 효과적으로 통합·관리할 수 있게 해준다. 디지털 아카이브는 자료와 지식을 디지털화하고 활용을 극대화하는 시스템을 의미한다.

디지털 아카이브는 아날로그 환경에서 존재하던 도서관, 박물관, 기록보관소, 디지털체험(게임)공간, 교육공간을 디지털 공간에 통합해서 구성한 정보시스템을 말한다. 디지털 아카이브는 단순한 데이터베이스시스템이 아니라 정보통신기술과 문화를 결합한 일종의 디지털문화공간에 가깝다.

디지털 아카이브는 국가나 기업차원에서도 중요한 사업의 하나이다. 최근 국가적 사업으로 한국사회의 문화원형을 보존하기 위해 각종 문화재나 역사적 기록물을 디지털로 복원하는 사업들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에서도 알 수 있다.

대학도 예외는 아니다. 해외 유수의 대학들이 대학의 역사를 다양한 문서와 멀티미디어를 결합한 디지털 아카이브를 온라인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한 예로 미국 캘리포니아대학(University of California)은 대학의 역사적 기록물, 각종 출판물, 주요 사건 등을 온라인에서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디지털 아카이브를 만들어 제공하고 있다. 이 아카이브를 이용하면, 대학의 역사와 주요인물, 중요 문서, 도서관정보 등을 통합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 대학의 디지털 아카이브는 단순한 정보제공을 넘어서서 시기별 정보를 통합해서 보여주는 타임라인이나 다양한 디지털스토링텔링, 초기 건축물의 3D이미지 등을 갖추고 있어 보는 이에게 즐거움을 준다.

우리대학은 외부에 공표하는 웹사이트와 내부 행정전산시스템이 있지만, 대학의 역사나 중요 기록물을 디지털로 보존하고 복원하는 서비스는 없는 실정이다. 대학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대외적으로 인식시키고, 그 실질적 내용물과 파생 기록을 수집·보존·전시·분석하는 것은 대학 홍보를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

무엇보다 상호작용적인 디지털기술의 특성으로 대학당국의 소장자료 이외에도 동문들이나 학내 구성원들의 자료를 수집할 수 있으며, 일반 이용자들이 콘텐츠의 가공과 조작에 참여하는 등 협업적 콘텐츠 생산도 가능하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흩어져 있는 많은 동문들의 소장 사진들도 수집할 수 있을 것이다.

디지털 아카이브는 단순한 온라인 전시공간이 아니다. 대학의 역사를 기록하고 보존하고 재활용하는 생산적 공간이다. 이는 다른 한편으로 대학정보화의 중요한 척도이기도 하다. 그런 점에서 디지털로 복원되는 우리대학의 상을 기대해 본다.

건대신문사  kkpress@konku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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