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17인까지 탑승 가능하며 안전전검도 마쳐

현재 공사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제 1학생회관(학관) 엘리베이터가 오는 20일 완공될 예정이다. 당초 지난 여름방학에 엘리베이터가 준공될 계획이었으나, 김진규 전 총장의 사퇴로 차질이 생겨 광진구청의 승인을 받는데 시간이 지연됐고, 결국 공사는 미뤄졌었다. 현재 엘리베이터의 공사는 거의 마무리 됐으며, 준공 후 관리를 맡을 용역업체 선정만 남겨두고 있다.

약 2억 7천만원의 비용이 투입된 엘리베이터는 1층부터 5층까지 오르내리며 최대 17인까지 탑승할 수 있다. 엘리베이터는 제 1학관 입구 방향을 기준으로 우측에 위치하며 승객들을 실을 엘리베이터 카는 새천년관 쪽 면이 유리로 제작돼 탑승객들이 바깥을 볼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한편, 엘리베이터 공사 전 학관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학관은 지어진지 약 30년이 된 낡은 건물이기 때문에 엘리베이터가 설치되면 건물이 타격을 입을 지도 모른다는 이유에서였다. 이에 대해 시설팀 장훈 팀장은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기에 앞서 학관 안전검사를 했다”며 “그 결과, 안전상의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정됐다”고 전했다. 또한 장 팀장은 “무엇보다도 엘리베이터가 학관을 지탱하는 주요 부분과는 떨어진 곳에 설치됐기 때문에 건물이 받을 타격은 없다”고 덧붙였다.

학관 엘리베이터가 설치됨에 따라 장애인 학우들의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함경화(상경대ㆍ경상학부1) 학우는 “학생들이 약 7년 전부터 요구해왔던 엘리베이터가 지금이라도 현실화 돼서 기쁘다”며 “특히 장애인 학우들도 2층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된 점이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장 팀장은 “공사 중 학관을 이용하는 학생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지만 미흡한 점이 있었다”며 “이점에 대해 학생들에게 미안하게 생각하고, 곧 완성될 엘리베이터를 잘 이용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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