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 장성은(예문대ㆍ의상디자인4) 학우가 지난달 30일 열린 ‘제30회 대한민국 패션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한국패션협회와 정부가 주최하는 ‘대한민국 패션대전’은 한국 패션산업의 발전을 위해 30회 째 진행된 국내 최고 권위의 신인 디자이너 등용문이다. 장성은 학우는 “학생으로서 자기 디자인을 알릴 기회가 별로 없는데 이렇게 이름도 함께 알리게 돼서 기쁘다”며 “작년에는 1차에서 떨어졌는데 올해는 상을 타게 돼 보람차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 ⓒ건대신문사

총 520명의 참가자 가운데 30명의 본선진출자들이 선발된 이날 대회는 큰 컨셉으로 ‘소통, 소울’을 제시했다. 참가자들은 그 주제에 따른 작은 컨셉을 잡고 옷 디자인을 전개해 경쟁을 다투었다.

장성은 학우는 “요즘 소셜 네트워크 관련 문제들이 화두로 떠올랐기 때문에 그것을 소통과 연결시켜 풀어보고 싶었다”며 “최종적으로는 ‘네트워크 세계를 넘어서’라는 주제로 작품을 구성했고, 이 부분에서 심사위원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은 것 같다”고 전했다.

장성은 학우가 첫째로 작품에 표현하려 했던 것은 지리적 요건에 상관없이 유기적이고 자유로운 네트워크 망이었다. 둘째로는 표면적인 네트워크 인간관계를 넘어 진실된 관계를 표현해봤다고 한다. 아우터, 자켓, 원피스 등 피스가 많은 장성은 학우의 작품에 하나의 실을 관통시켜 주제를 실현시킨 것이다. 그녀는 “예를 들면 실타래가 원피스 밑단에서 나와 베스트 주머니로 들어가서 아우터를 거쳐 다시 나오는 식”이라며 “긴 실이 옷의 모든 피스들을 연결해서 지나가는 걸로 유기적 네트워크망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또, 표면적 관계를 넘어서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 디지털텍스트프린팅을 한 옷에 구멍을 뚫어 그 밖으로 실이 빠져나오게 만든 후, 다른 이들이 보기에는 마치 3D처럼 보이게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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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만원의 상금에 대해서 그녀는 “유학에 쓸 계획이며 현재는 프랑스에 있는 패션스쿨 진학을 고려 중”이라고 답했다. 끝으로 그녀는 자신의 꿈에 대해 “항상 사람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디자이너가 되는 것”이라며 “한국에서 좋은 디자이너도 좋지만 세계적으로 내 디자인을 팔 수 있는 디자이너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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