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 다니면서 학우들은 등록금 외에도 각종 비용을 납부한다. 각 단과대에 납부하는 학생회비도 그 중 하나다. 하지만 학내 구성원들 사이에서 단과대 학생회비는 예전부터 논란의 대상이었다.
우선, 투명한 학생회비 운영과 그 사용내역 공개 여부가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된다. 일부 단과대 학생회가 학생회비 사용내역을 공개하지 않거나, 공개하더라도 내용이 부실한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또한 학생회비 금액 책정이 적절한지에 대한 의견도 분분하다. 이에 <건대신문>은 페이스북을 통해 학생회비에 대한 학우들의 의견을 들어봤다.

먼저 대다수의 학우가 학생회비 사용내역 공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병규 학우는 “사용내역을 공개하지 않는다면 과도한 학생회비 지출이 학우의 부담으로 전가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신준수 학우는 “공적인 돈을 다루는 자리인 만큼, 예산운영의 투명성은 보장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단과대 학생회비를 모으는 방식 또한 문제로 지적됐다. 김재인 학우는 “학생회비를 내지 않을시 소위 ‘아웃사이더’로 만들겠다는 학생회 구성원도 많이 봤다”며 반강제적 수금 방식을 비판했다. 이에 한관희 학우는 “학생회비를 걷는 행위 자체에는 문제가 없지만 납부하지 않을시 불이익이 돌아가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고 동의했다.

마지막으로 학우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백승호 학우는 “ 자신이 납부한 돈인 만큼 학우들이 자발적 감사조직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뒤이어 금준경 학우는 “의무적으로 공개된 장소에서 사용내역을 공개하는 것을 회칙으로 정해야 할 것”이라며 “또한 학우들은 이에 더욱 관심을 가져 불신 속 비난보다 관심 속 비판을 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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