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13일, 우리대학 전 총동문회장 정건수 동문의 후원으로 만들어진 ‘Dr.정 해외탐방프로그램’(닥터정 프로그램)에 참여할 학우들이 최종 선발됐다. 이날 선발은 추첨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총 20명의 학우들이 합격했다.

닥터정 프로그램은 올해 처음으로 시행됐다. 이는 정건수 동문이 기탁한 기부금 1억원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으며, 선발된 학우들은 오는 겨울방학에 2주간 프랑스, 스페인, 포르투갈 등으로 남유럽 탐방을 떠나게 된다. 학우들은 먼저 서류 심사와 면접을 통과한 뒤 최종적으로 공개 추첨을 거쳐야 탐방대원으로 선발될 수 있다. 13.8:1의 경쟁률을 기록한 이번 선발에서는 면접까지 통과한 60명의 학우들 중 남학우 8명, 여학우 12명으로 총 20명이 합격의 기쁨을 누렸다. 첫 공개 추첨에 자리한 정 동문은 “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이 없는 것처럼 모두 소중한 후배들”이라며 “공정하게 똑같은 기회를 주기 위해 추첨 방식을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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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대, 31대 총동문회 회장직을 지내기도 한 정 동문은 현재 ‘대득스틸’이라는 철강 기업을 운영하며 학교에 다양한 후원을 하고 있다. 정 동문은 “젊은 시절 좀 더 일찍 해외경험을 쌓고 글로벌 감각을 익히지 못해 늘 아쉬운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며 “후배들에게는 해외에 나가 견문을 넓힐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주고 싶었다”고 프로그램을 만들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이날 자리에는 이상목 대외부총장, 이승호 학생복지처장 등도 참석해 추첨을 지켜봤다. 이상목 대외부총장은 “닥터정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미래를 위한 투자”라며 “이 투자가치는 단순히 1회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참가자들의 사회적 성공을 통해 사회와 국가, 우리대학에 시너지 효과로 돌아올 것”이라고 기대를 내비쳤다.

대원으로 선발된 백승주(법과대ㆍ법4) 학우는 “곧 취업 준비를 해야 할 시기인데 이번 경험을 통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며 “해외에 나가 우리대학을 드높이고 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권혜지(문과대ㆍ철학3) 학우 역시 “첫 번째로 추첨에 뽑혀서 더 의미가 큰 것 같다”며 “생각지도 못했는데 좋은 결과를 얻어 기쁘고 정 동문께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정 동문은 해외 탐방을 통해 학생들이 새로운 진로를 설정할 수 있게 하는 등 닥터정 프로그램이 안정적으로 정착되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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