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 학우라면 누구든지 오는 3월 1일부터 레스티오의 커피류를 30%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안재원(예문대・커뮤니디자인3) 총학생회장은 “1년 동안 레스티오 측과의 가격 조정을 통해 커피류를 제외한 음료들도 가격 인하 예정에 있다”고 밝혔다. 또 그는 “레스티오에서 지금보다 더 저렴한 과자류를 판매할 계획이 있어 학우들의 가격 부담을 줄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총학생회(총학)는 레스티오에 교직원에게 제공되던 15% 할인과 우리대학 입점 카페, 타 대학 입점 카페 가격을 모두 고려해 할인율 30%를 제시했다. 이에 대해 건국유업 외식사업팀 김동완 파트장은 “회사 측에서 처음 예상했던 할인율 보다는 높았다”며 “그러나 이번 협상을 계기로 회사에서 이전부터 해오던 장학금 지원과 같은 복지보다는 학우들은 가격 인하를 더 원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할인율 결정에 대한 이유를 밝혔다. 안 회장은 "의견이 받아드려지지 않을 경우 강경하게 대응할 생각이었다"며 "학우들이 레스티오의 비싼 가격에 가지고 있었던 불만을 확실히 보여준 점이 협상 성공의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총학 측에서는 레스티오의 홍보를 적극적으로 도와준다는 조건으로 지난 22일 레스티오 측과의 협상을 마쳤다. 홍보 사업은 현수막 설치나 OT 책자에 레스티오의 홍보 글 게시와 같은 방법을 통해서 이뤄질 예정이다. 김동완 파트장은 “홍보활동을 통해 학우들이 가지고 있던 레스티오의 부정적 인식이 긍정적으로 개선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안 회장은 공약 달성 소감으로 "자칫 학우들이 레스티오의 30% 할인 혜택에 대해 당연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며 "그러나 이는 총학을 비롯한 많은 이들의 노력으로 인해 얻어진 결과라는 것을 항상 생각해줬으면 한다"고 답했다. 더불어 김 파트장은 “회사 측에서도 학우들의 복지 차원에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점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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