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학생총회 열려

 전체학생대표자회의(전학대회)와 학생총회가 26일, 27일 연달아 열릴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학생회칙 개정을 포함해 등록금 인하와 학생복지등을 포함하는 10대 요구사항전달 및 총여학생회(총여) 존립 여부에 관한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학생회칙 개정과 관련해서 △선거 기간 중 SNS 활동 허용 범위 △무효표에 의한 선거 파행이 명시된 세칙 수정 △동아리 세칙 수정 등을 논의 할 예정이다. 우리대학 선거세칙에는 아직 SNS 활동 범위에 대한 기준이 없다. 지난해 총학생회 선거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SNS활용 가이드를 제시하기는 했지만 세칙 상 존재하는 항목은 아니었다. 안재원(예디대・커뮤니디4) 총학생회장은 “SNS는 파급력이 크기 때문에 제재가 없다면 혼란이 올 수 있다”며 “총학생회 페이스북에만 선거 관련 게시물을 올릴 수 있으며 그 외의 모든 선거 관련 SNS 활동은 금지하도록 할 안건을 전학대회에서 논의 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안 회장은 무효표 기준도 새로 수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우리대학 선거 세칙에 따르면 선거운동본부가 얻은 표보다 무효표가 더 많을 경우 선거가 무표화 된다. 하지만 안 회장은 이러한 경우가 발생하더라도 선거가 유효 할 수 있도록 세칙을 바꾸는 안건을 상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회장은 “학우들은 선거 자체를 인정하지 않을 경우 아예 투표를 하지 않는다”며 “무효표를 행사한 학우의 뜻은 어떤 선본이 되든지 상관없지만 선거 자체는 인정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세칙 수정의 이유를 밝혔다.

2011년도 이후 명맥이 끊긴 총여학생회(총여)의 존립 여부도 주요 안건 중 하나다. 안 회장은 “이번 보궐선거에서 총여 후보자가 나온다면 이런 논의가 필요하지 않겠지만 현재 후보자가 없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부재를 반복하는 총여 보다는 학생회 안에서 여성복지국을 설치해 여학우들을 위한 조치를 지속적으로 이행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전학대회 다음날인 27일, 학생총회에서는 학교 측에 전달할 10대 요구안을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10대 요구안은 △등록금 인하를 위한 학교의 행동 △글로컬배움터와 서울배움터의 등록금 책정 분리 △교원임용과 강의 확충 △학생 권리 존중 △학생이 주도하는 강의평가 △낙후시설 개선 △단과대별 고른 교원비율 △계열별 등록금 조절 및 등록금 사용내역 공개 △학생 자치공간 확충 △우리대학 포털 개선요구로 구성돼 있다.

학생총회에서 안건이 상정되려면 전체 학생 인원수의 10% 이상이 참여해야한다. 안 회장은 “인원수가 미달돼 안건 상정이 이뤄지지 않아도 직원들이 퇴근하기 전인 늦은 5시 즈음에 행정관으로 이동해 학생들의 요구안 실현을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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