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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전력사용량 빨간불, 에너지 관리시스템 도입 시급탄소배출권 거래제 시행시, 1억원 상당 배출권 구매해야
건대신문사 | 승인 2013.03.18 18:29

우리대학은 지난 17~9일 동안 기준전력사용량(7,065Kw)5% 절감 불이행으로 매일 300만원씩 총 900만원의 과태료를 물었다. 당시 편입학 시험 등의 불가피한 상황이 전력 사용량 급증의 이유기도 했으나 평소에도 우리대학 전력 사용량은 타 대학에 비해 과하다는 평이었다. 이번 <건대신문>에서는 우리대학의 전력사용량 실태를 알아봤다.

 

   
  ▲ ⓒ 건대신문사

한 해 전력 사용료 80.  건물 수 2배인 고대는 83

우리대학은 56개동의 건물로 구성돼 있다. 그 중 전력 사용규모에 큰 영향을 주는 건물은 36개로, 2011년도 기준 전기가스상수도 등의 에너지 사용 비용으로 약 80억원 가량이 지출됐다. 고려대의 경우 123개동으로 구성돼 있지만 2011년도 기준 에너지 사용료 약 83억원과 비교해봤을 때 우리대학의 에너지 사용이 과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우리대학의 5배인 총 36,364의 면적을 갖춘 코엑스의 경우(20113월 기준) 같은 해 126억원 가량의 전력 사용료를 지불했다.

한 해 비용뿐만 아니라 최근 5년 사이에 늘어난 전력비도 에너지 과대 사용의 실태를 보여준다. 2007년도에는 40억원 가량의 전력비를 지불했지만 매년 15%씩 증가해 결국 2011년도엔 80억원에 도달했다. 게다가 현재 우리대학이 한국전력공사와 계약한 전력 사용량은 14Kw, 이미 용량의 66~67%까지 도달하고 있다. 이대로 진행되면 지난해 사용 용량을 9Kw 늘린 한양대와 같이 용량 확보가 불가피하다.

또한 2015년부터 시작될 탄소배출권 거래제에 따른 부담도 커질 전망이다. 3년간의 유예기간이 있지만 현 추세라면 탄소 배출이 기준치보다 적은 타 학교에서 배출권을 사와야 할 처지에 놓였다. 시설팀 신영섭 선생은 타 학교와 함께 탄소 배출권 모의 거래제를 해 본 결과 2011년도 기준 전력 사용량이면 가장 낮은 단가를 매겨 계산해도 98백만원 어치의 탄소 배출권을 사야 한다며 현재의 심각성을 설명했다.

에너지 절약 시스템이 잘 구비된 고려대나 한양대의 경우 형광등을 에너지 효율이 높은 LED등으로 교체하고, 몇 년간 축적해 온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해 유동인구와 시간대별 잔류 인원에 따라 자동으로 에너지 사용을 조절한다. 하지만 우리대학의 경우 이러한 시스템이 전무하고 이를 설치할 계획도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학교측도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전력 사용량이 급증하는 시기인 7, 8월과 1, 2월에 공문과 홍보 또는 절전규제 동참 요구 등을 통해 전력 사용량 통제에 나서기도 했다. 신 선생은 작년 겨울 방학 중에 절전규제 동참 요구와 홍보를 통해 34일간 7천만원을 절약했다“2011년도까지 계속 증가하던 에너지 증가량이 자발적 절전을 촉구하는 홍보가 비교적 활발했던 2012년도에 들어와서 3~4% 정도 줄었다며 학교 구성원의 절약 실천 의지에 따라 절감 효과가 어느 정도 나타날 수 있음을 강조했다.

그러나 학기 중에는 이러한 방법이 현실적으로 힘들다는 데 문제점이 있다. 유동인구가 많다. 학기 중에는 전등이나 냉난방 시설이 켜져 있는 채로 비어있는 교실이나 동아리방을 일일이 확인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에너지 절약을 위한 타 대학의 노력

신 선생은 에너지 절약을 선도하는 대학으로 고려대를 꼽았다. 그는 “123개동의 건물을 갖고 있음에도 우리와 전력비가 크게 차이나지 않는 상황은 많은 노력을 통해 이뤄낸 것이라며 뱀스(BMS-Building Management System)라는 시스템을 통해 50여개 동의 건물에 걸쳐 자동 에너지 절감체계를 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타 대학보다 4~5년 빠르게 계량 장치를 건물에 설치했고 그 덕분에 데이터베이스가 축적돼 효과를 볼 수 있었다고 신 선생은 설명했다.

게다가 작년부터 에너지 전담팀이 따로 구성돼 학내 에너지 절감 뿐 아니라 에너지 사업 활성화에도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서울대와 서울시립대, 한양대도 고려대의 에너지 전담팀을 벤치마킹해 도입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의 경우 총액예산제를 시행한다. ‘총액예산제는 각 단과대별로 전력 사용량을 측정해 에너지 절감을 성공한 단과대에 장학금을 지급하는 방침이다. 한양대도 2년간 시범적으로 총액예산제를 운영했고 오는 9월 그 결과를 발표한다. 신 선생은 한양대의 시범 운영 결과를 보면 우리대학이 어떤식으로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인가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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