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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자취방, '주민 기숙사'기숙사 수용률 18%... 갈 곳 없는 학생들
박지수 | 승인 2013.03.20 17:25


기숙사 수용률 18%   갈 곳 없는 학생들

먼 지역에서 온 대학생들은 매학기마다 자신이 거주할 공간을 찾아 나서야 한다. 이들이 주거하는 형태는 크게 기숙사, 원룸, 고시원, 하숙이다. YMCA가 2012년 초에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지방 출신 대학생 중 30%가 전세를 선호하지만 실제 전세로 주거하는 학생은 5%뿐이다. 대학촌에서 전세 매물을 찾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또 기숙사를 희망하는 학생들은 23%지만 실제 입주 가능 인원은 17%에 불과하다. 월세와 하숙은 인기가 없지만 대학촌에 공급돼 있는 자취시설 대부분이 월세와 하숙이기 때문에 학생들은 어쩔 수 없이 입주할 수밖에 없다.

   
 

대부분의 지방출신 대학생들은 가격과 학교와의 거리를 고려해 기숙사를 선호하지만 현재 수도권 지역의 평균 기숙사 수용률은 18%에 불과하다. 또한 기숙사 신청 탈락자와 휴학생들은 대학촌 자취방을 구하고 싶어도 주거비 부담이 만만치 않다. 보통 대학생들이 주거하는 원룸의 경우 보증금은 천만원에서 2천만원 대에, 매달 월세는 40만원에서 50만원선이다. 한편, 보증금이 없고 매달 30만원 정도로 입주가 가능한 고시원이 있지만 주거환경이 열악한 경우가 많다. 현재 고시원에 거주중인 우리대학 강수현(글융대ㆍ자전2) 학우는 “방 크기는 큰 더블침대만 하고 공용 화장실과 공용 주방, 공용 세탁실을 사용한다”며 “불편할 때도 있지만 원룸에 입주하기엔 비싼 가격 때문에 고시원을 찾을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우리대학 부동산학과 조주현 교수는 “싼 가격에 자취방을 구해도 실제 주거환경에 비해서 비싸게 제공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대학생들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해부터 국토해양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대학생전세임대주택’을 공급해왔지만, 올해 총 14,605건의 신청이 접수된 반면 전국 공급량은 3천 가구에 불과했다. 또 1순위부터 3순위까지 선발하기 때문에 일반 가정에서 자란 많은 학생들이 혜택을 보기 어렵다.

조 교수는 대학생들의 주거비 부담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근본적으로 학생들이 각자의 형편에 맞는 주거형태를 선택하기 위해 다양한 주거형태 공급이 필요하다”며 “반드시 어떠한 주거형태라도 최소한의 품질을 만족시켜야 하며 주거환경에 대해선 정부의 관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지수  rhehf333@konku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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